
1시간 전
선화공주 추모하는 취우령제-안병권 기자
안녕하세요?
지난 4월12일 영승마을에서 진행된 제11회 취우령제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취우령제가 열리는 영승 마을의 유래는 마을 입구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영승마을의 유래
이 마을은 신라, 백제 양국이 사신을 영접(迎接)하고 환송(歡送)하였다고 하여 영송(迎送)이라 불렀다.
조선 중종 38년(1543년)에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이 처외숙 전철(全轍)의 집에 살고 있던 장인(人) 권질(權礩)을 찾아와 머물면서 영승(迎勝)이라 고쳤다.
이 마을에는 선화공주가 서동왕자를 만나기 위해 마을 뒤편 아홉산 취우령을 넘어가다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이야기가 1400년 전부터 구전으로전해 온다.
가뭄이 드는 해, 선화공주의 넋을 기려 추모제를 지내면 그 눈물이 비가 되어 내렸다하여 취우령(驛兩嶺)이라 부른다. 매년 4월경 선화공주 추모제를 봉행하여 그 넋을 기리고 있다.
행사가 진행된 영승정원인데
요즘 많이 하는 맨발걷기를 할수 있게 자갈길과 흙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행사에 앞서 선화공주의 넋을 위로하는
우리문화 연구회 대표을 맡고 있는 이종진 선생님의 진혼무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한 내빈과 면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강신학 제례위원장의 인사말씀과 초헌관으로 모신 구인모군수,아헌관은 신재화 군의원,
종헌관은 영승마을 주민이 맡아 전통제례의 형식으로 재현하며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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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산 취우령제는
선화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선화공주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2013년 부터 개최되었으며
선화공주의 슬픈 넋을 기리고, 스토리를 통한 특색화 및 마을 화합을 위해 올해 제11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설화내용
1,400년 전 삼국시대, 아홉산(山)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역으로 치열한 격전이 있었던 장소로서 아랫마을인 영승마을에서 오늘까지 '선화공주 설화'가 구전 되어 옴
서동요로 인해 궁중에서 쫒겨난 선화공주는 서동왕자를 만나기 위해 백제로 떠났지만, 국경인 아홉산 취우령을 넘다 결국은 서동왕자를 만나지 못하고 죽게 됨
취우령은 아홉산의 정상으로, '취우'는 '소나기' 또는 '비를 취한다'는 뜻이며 선화공주의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다는 의미를 내포
기념사진을 마지막으로 취우령제가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아홉산 취우령제를 지켜보면서,
오랜 세월을 구전으로만 전해지던것을 현대에 되살려 취우령제를 개최함에 소중함을 느끼며
주민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 전통을 지키고 계신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아홉산 취우령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젊은 세대에게도 계속해서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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