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서포터즈 이민숙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지치셨나요?

덥다고 집에만 있지않고 아열대를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천에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야간개장 축제가 있었습니다.

야간개장 프로그램 문전성시는 2024 전시해설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7월 18일 시작된 기획전 아쿠아 판타지와 함께합니다. 평상시라면 미술관 문이 닫히는 오후 6시, 5일간의 야간개장과 함께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행사 이튿날 월전미술관의 여름밤을 즐겨보았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한 시간 서둘러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이 몇몇 보이네요.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2007년 8월 14일 개관하였습니다. 올해가 17주년으로 월전 장우성 화가의 상설전과 함께 다양한 기획 전시로 이천시민에게 예술 향유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불볕더위가 지속되며 한낮을 피해 해가 진후의 활동이 잦아집니다. 문전성시는 그러한 계절적 환경에 맞춰 야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네요.

6시부터 8시 40분까지 활짝 열린 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합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고 어항부채 만들기와 인형극 관람 등은 현장 참여입니다.

이전시립월전미술관의 문전성시는 아쿠아 판타지 전시 무료입장 및 야간 관람, 어린이 교육 이천달빛체험, 인형극 관람, 어항부채만들기, 달빛모래놀이 총 5개의 프로그램입니다.

그중 어린이 교육 이천달빛탐험이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1회 선착순 20명 사전 접수로 진행됩니다. 14일 ~ 18일까지 5일간 오후 6시 ~8시까지 2시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오후 6시 세미나실에 모여서는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전시실 투어를 하고 나만의 한국화 작품을 완성합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될 프로그램 소개와 한국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이어진 뒤 총 5개의 전시실을 따라 아쿠아 판타지를 관람합니다. 선생님의 쉽고 자세한 이야기가 함께하니 더욱 많은 것들이 보이고 알게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이어진 전시실 투어가 대략 1시간 일정으로 끝난 후,

미리 준비된 워크북 풀이에 이어 한국화로 물속 세상 그리기가 시작되네요. 붓, 먹, 벼루와 물감, 길게 병풍처럼 펼쳐지는 전통책을 재료로 전시를 관람하며 각자 느꼈던 물속 세상을 그려갑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래가 가장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연필 스케치 후 책이 입혀지는 그림에는 고래가 많이 보이네요. 굵기가 다른 붓을 활용하여 고래 형태를 그리고 물감으로 색칠을 하여 완성해갑니다.

조금 낯선 도구로 그림을 그려가는 아이들의 얼굴은 진지함과 긴장감이 교차하네요.

그렇게 또 1시간이 흘러 아이들의 머릿속에 그려진 바닷속 세상이 책 속으로 옮겨졌습니다. 똑같은 시간 동안 같은 전시를 관람하고 완성한 그림은 모두가 제각각입니다.

공통점은 있었으니 고래가 유영하고 산호 등 수초도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에는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함께하네요.

2층 세미나실에서 이천달빛탐험이 진행되는 동안 1층 로비에서는 어항 부채 만들기가 진행됩니다. 이천시환경학습관이 함께하는 달빛아쿠아리움에는 7마리이 열대고기를 만납니다.

어항 부채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와 견본 작품들이 전시되고 바닷속 캐릭터가 준비되어 사진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공연 전까지 미술관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합니다.

이천달빛탐함과 어항 부채 만들기가 모두 끝난 오후 8시 야간개방의 두 번째 타임으로 연결되네요. 무대 준비 동안 한산했던 미술관 로비는 오후 8시가 임박하면서 방문객으로 가득해집니다.

수업과 체험, 전시 관람을 하고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던 사람들, 공연시간에 맞춰 찾아온 사람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8시 정각 샌드아트 공연이 시작됩니다. 2024 박물관 미술관 지원 사업으로 15일과 17일 이틀간 올려집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문전성시를 알리는 표지를 시작으로 20여 분간 3개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텅 빈 바닥에 모래가 흩뿌려지면서 스토리를 따라 그림이 생겨났다 사라지곤 하네요. 엄마 아빠가 만나 아이들이 태어나 가족을 꾸리고 어린 왕자와 친구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또한 퀴즈를 맞힌 한 명의 친구가 무대에 올라 모래로 가족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8시 20분 샌드아트 공연의 열기를 이어 인형극이 시작됩니다. 인형극은 2개의 공연이 5일간 번갈아 올려집니다. 8월 14일과 16일에는 전래극 햇님달님, 8월 15일, 17일, 18일에는 플라스틱 꽃게와 로봇 괴물입니다.

첫날 전래극을 만난데 이어 둘째 날 플라스틱 꽃게와 로봇 괴물을 찾은 아이들도 보였습니다.

플라스틱 꽃게와 로봇은 전시 아쿠아 판타지의 환경이란 주제를 같이합니다. 용용이와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떠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공연이었습니다.

어둠이 짙어지며 미술관 한쪽으로 달이 떠올랐네요. 보통 8월 중순 무렵으로 끝나던 불볕더위가 올해는 조금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야간 개장과 함께해보세요. 조금은 시원한 여름밤 즐겁고 유쾌한 여름밤이 되었습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위치 : 이천시 경충대로2709번길 185

관람시간 : 10:00~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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