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설이 살아숨쉬는 봉화군에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가유산인 북지리마애여래좌상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북지리마애여래좌상은 지림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라시대에는 이곳에 ‘한절’이라는 대사찰이 있었고, 부근에 27개의 사찰이 있어 500여 명의 승려들이 수도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웅보전, 극락전, 관음전 등 몇 개의 건축물만 남아있고 북지리마애여래좌상을 관리하면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지리마애여래좌상은 자연암벽을 파서 불상이 들어앉을 거대한 방모양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높이 4.3m의 불좌상을 매우 도드라지게 새긴 것입니다. 현재 비바람에 의한 풍화를 막기 위해 보호각을 세웠습니다.

넓고 큼직한 얼굴은 양감이 풍부하며 전면에 미소를 머금고 있어서 박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깨는 다소 움츠린 듯하지만 체구는 당당한 편이며,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가슴에서 U자형의 굵직한 주름을 이루면서 가슴에 들고 왼손은 무릎에 내리고 있는 모습으로 큼직하게 표현되어 불상의 장중한 멋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불상 뒤편의 광배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로 구분하였으며, 곳곳에 작은 부처를 표현하였고, 머리광배의 중심에는 정교한 연꽃무늬를 새기고 있습니다.

불상을 만든 시기는 얼굴이나 신체에 표현된 부드러운 모습 등을 고려할 때 7세기 후반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 불상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신라 불교조각사에 거대한 발자취를남기고 있습니다.

국보 제201호라고 적혀 있는 바위가 있는데요, 현재는 국가유산이라고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체계에 부합하게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사찰의 가장 중심이 되는 건축물인 대웅보전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천장에는 많은 분들의 소원을 담은 기도등이 매달려 있더라고요. 저도 삼존불에게 가족의 무사안위를 기도하고 왔습니다.

올 가을, 규모는 작지만 북지리마애여래좌상을 품고 있는 지림사에서 소중한 국가유산을 감상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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