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윤근애


여름의 시작 6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으로 꽃을 피운 수국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통영시 정량동 망일봉 자락에 위치한 이순신 공원으로 발걸음 해보았습니다.

통영은 삼한 시대로부터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조선조 선조 37년 삼도수군통제영을 두룡포로 옮기면서 통영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진남군을 창군하였고 용남군으로 개칭한 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용남군과 거제군을 통합하여 통영군이 되었으며, 1931년에 통영면이 통영읍으로 승격되었답니다.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하여 통영이 되었으며, 예술과 문화의 전통이 뿌리 깊은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순신 공원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에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두 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로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걸어가는 재미가 쏠쏠할 무렵 1594년 4월 한산도 진중에 있을 때 만든 칼인 장검을 들고 한산도를 바라보며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순신 공원은 이충무공의 정신을 기리는 공원으로 통영시 동호항 방파제 인근에 있으며 연 49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통영시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1592년 8월 14일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이 해상 주도권을 다툰 전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에 대승하여 식량 보급로를 확보하고 일본 수군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 임진왜란의 최대 승첩지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입니다.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최대한 활용한 시민 휴식공간인 이순신 공원 내에는 청동으로 만든 높이 17.3m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고, 통영 해상 순직 장병 위령탑, 해안 수변 데크 길, 수국 산책로, 무장애 나눔 길,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터, 학익정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동상 아래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인 '필사즉생 필생즉사" 친필 휘호가 멋지게 적혀 있고, 동상 앞 바닥에는 이순신 장군의 32전 32승 승전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망일봉 자락에 조성된 이순신 공원은 아름다운 통영 바다가 넓게 펼쳐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멀리 한산도, 비진도, 미륵산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고 옆으로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 소탕에 큰 역할을 했던 천자총통(天字銃筒)이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습니다.

또, 공원 내 승전무와 남해안 별신굿, 통영오광대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연습에 전념할 수 있는 통영 무형문화재전수관이 있으며, 야외공연장이 마련되어 수시로 공연이 열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어울리기도 합니다.

이순신 공원에는 여름 대표 꽃인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요. 수국 산책길 입구에는 반려동물 배변 봉투함과 반려견 소변 전용 공중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찾아도 걱정 없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수국 산책길에는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예쁘게 핀 수국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는데요. 수국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양하고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고 한 가지에서 피어난 꽃들도 각기 다른 색을 보여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볼수록 예쁘고 신비로운 수국은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특성이 있답니다.

수국 꽃밭에는 중간중간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꽃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멋진 인증 사진을 남기시면 됩니다.

조금만 건조해져도 말라 버리지만 물속에 담가두면 다시 살아난다고 하는 수국은 진심을 담은 꽃이면서도 변덕의 꽃이라고 합니다.

수국의 꽃말은 색상에 따라 다양한데요. 노랑 : 짝사랑, 흰색 : 변덕, 변심, 빨강 : 소녀의 꿈, 처녀의 꿈, 보라 : 진심, 파란색 : 거만, 냉담, 냉정, 무정 등이 있답니다.

수국 산책길을 지나 사람들이 잘 볼 수 없는 한적한 장소에 통영 해상 순직 장병 위령탑이 세워져 있는데요. 1974년 2월 22일 이충무공 위패가 봉안된 충렬사를 참배하고 돌아가던 중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배가 전복, 순직한 장병들을 기리는 위령탑입니다.

공원 내에는 소리 전달 통통 의자, 우주체험 놀이대, 소리나팔, 해적선 놀이대 등을 갖추고 있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어요.

이순신 공원 뒤편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고 학익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맨발로 걸으면 혈액순환, 스트레스 감소, 불면증 개선, 체온 상승, 근육량 증가, 몸에 쌓여 있는 활성 산소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순신 공원을 찾으시면 맨발로 걸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이 있었던 한산도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자 '학익정'(鶴翼亭) 은 목조건물에 기와로 지붕을 이은 정자로 명칭은 1592년 음력 7월 한산대첩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 수군 선박 70여 척을 격파할 때 펼친 전법인 학익진(鶴翼陣)을 따 지어졌습니다.

한산도 앞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학익정에 올라 쉼을 가져봅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그림같이 떠 있는 섬들, 예쁘게 피어 있는 수국 산책길, 하얀 뱃길을 내며 통통 달리는 작은 배,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자연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통영 이순신공원

✅ 주소 : 경남 통영시 정량동 688-1

📞 문의 : 055-65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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