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로

2일 전

은진미륵의 고장, '논산 관촉사'를 만나다

국보와 보물을 품은 천년고찰

충남 논산시 관촉동 254

▲ 삼성각에서 바라본 관촉사 경내모습

지인이 논산문화원에서 2월 25일 11시에 개인전 오픈식을 해서 축하하러 갔다가 가까운 곳에 논산 제1경 관촉사가 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어요. 관촉사 하면 은진미륵이 생각나서 가보고 싶었어요. 관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석조미륵보살입상의 미간에 있는 옥호에서 발생한 빛이 촛불을 보는 것과 같다 하여 관촉사라 했다고 합니다.

▲ 관촉사 주차장

논산문화원에서 3Km 정도 가니 관촉사 주차장이 보였어요. 주차장은 평일인데도 차들이 많이 주차가 되어 있었어요.

▲ 관촉사 일주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가니 일주문이 보이는데 일주문 앞에도 주차 공간이 있었어요.

일주문 길에는 벚나무가 많이 있어서 벚꽃이 만개하면 멋진 곳이 될 것 같아요.

▲ 천왕문과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일주문에서 조금 올라가니 천왕문과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있었어요. 큐알을 스캔하면 관촉사의 영상과 함께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천왕문 지나 보이는 계단

천왕문을 지나면 긴 계단이 기다리고 있어요. 겨울이라 삭막하지만 봄 여름 가을 이면 주변 풍경도 좋을 것이라 생각되어요.

▲ 반야루 모습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반야루가 보입니다. 반야루의 1층은 절을 출입하는 주 출입구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 관촉사와 은진미륵 건립경위를 그린 만화

관촉사와 은진미륵이 만들어진 경위가 만화로 그려져 벽에 붙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보고 갑니다.

▲ 대광명전 모습

▲ 대광명전 실내 통층으로 되어 있다.

경내에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대광명전입니다. 밖에선 2층이나 안에서 보면 통층으로 되어 있어요.

▲ 미륵전

미륵전은 석조미륵보살입상 정면에 있는데 북벽 전체에 유리창을 설치하여 미륵전 안에서 미륵보살입상을 보면서 예불을 올릴 수 있도록 했어요.

▲ 석문

석문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79호로 다른 사찰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문으로 양쪽 돌기둥에 해탈문, 관촉사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요.

▲ 석조여래입상모습

관촉사 석조미륵보살 입상은 국보 제323호로 불상의 모습이 불국사같이 예술적 조각품이 아닌, 얼굴을 강조한 불공을 드리는 예배불로 만들어져 있어요. 이는 고려시대에 이르러 불교가 대중불교로 발전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 석조여래입상 모습

또한, 독창성과 완전성이 뛰어나 국보로 승격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불교신앙과 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미륵불이며 높이가 18m로 석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라고 합니다.

▲ 석조여래입상모습

은진미륵에는 설화가 있어요.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캐던 한 여인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가보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솟아 나왔고 이 소식을 접한 고려 광종이 승려 혜명에게 그곳으로 가서 바위를 불상으로 조성하라는 명을 내리자, 혜명은 100여 명의 기술자들을 데리고 가서 970년부터 1007년까지 37년간 불사를 치른 끝에 불상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 관촉사 사적비

관촉사 사적비는 1743년 승려 각혜와 신도들이 세운 비로써 석불을 조성하게 된 경위와 오랑캐가 쳐들어 왔을 때 스님으로 화신하여 나라를 구한 일, 후일에 석불과 절 주변을 정비한 사항을 기록하고 있어요.

▲ 보물인 석등

석등은 보물 제232호로 미륵보살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되는데 그 형태가 완전하고 조성연대가 뚜렷한 귀중한 유물입니다.

▲ 배례석

배례석은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53호로 절을 찾은 불자들이 부처님께 합장하고 예를 갖추는 장소로 사용했다고 해요. 3개의 연꽃무늬 조각이 선명하고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걸작입니다.

▲ 관촉사 석탑

석탑은 고려시대에 조성되었고 미륵전과 석등 사이에 위치해 있고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있고 높이는 3.43m입니다.

▲ 명부전

명부전의 모습이에요. 명부전은 죽은 넋을 인도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당우인데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어요.

▲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계단

삼성각은 높은 곳에 있어서 올라가면 은진미륵을 눈앞에서 볼 수가 있고 경내가 훤히 보여요.

▲ 사연을 간직한 돌

삼성각에는 사연을 간직한 돌이 있어요. 신앙심 좋은 분이 꿈에 선몽을 받아 관촉사 경내에 가져다 놓은 돌을 어떤 사람이 돌을 몰래 가져갔는데 꿈에 “이놈 돌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라 그렇치 않으면 화를 입는다“라는 미륵 부처님의 말을 듣고 제자리에 갖다 놓은 돌이랍니다. 다들 한번씩 쓰다듬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