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겨울 아침 찾아간 합덕제와 큰고니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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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합덕제는 합덕읍 덕평로에 위치한 저수지로 합덕방죽 또는 합덕 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합덕제는 버그내 순례길에 속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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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내 순례길은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기도 하며, 솔뫼성지에서 시작해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13.3km의 순례길 입니다. 합덕제는 충청남도 도지정 기념물 제 70호로 후백제의 견훤이 고려 태조 왕건과의 전투 기군중 군마용 물 확보를 위해 축조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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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합덕제는 조선 시대의 주요 저수지로, 17세기에 축조되었는데요. 이러한 합덕제에 겨울을 맞이해 철새들이 날아와 있다는 소식에 카메라와 드론을 메고 당진 가볼만한 곳 합덕제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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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계절이 점점 봄으로 기우는 가운데, 코끝을 간지럽히는 공기가 봄을 향해 있지만 2월 중순의 합덕제는 아직 물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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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제는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한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겨울철 찾아온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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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당진 가볼만한 곳 합덕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곳에서 큰 고니를 볼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지만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큰고니의 모습은 볼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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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꽁꽁언 저수지 위에 겨울을 나는 청동오리들의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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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힌 합덕제 풍경을 담고자 했으나 최근 눈이 내리지 않아 합덕제의 설경을 담을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른 아침 합덕제에 자라고 있는 수풀에 서리가 앉으면서 약간이나마 합덕제의 겨울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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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가 없다고 아쉬워 하던 찰나, 갑자기 어디선가 큰고니 한 무리가 날아들었는데요. 이토록 반가울 수가 없었답니다. 큰고니는 오리과에서 속하는 새로, 한반도에서는 고니, 흑고니와 함께 월동하는 겨울철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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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가 약 152cm로 큰 편인데, 암수 모두 흰색을 띄지만 새끼는 갈색을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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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큰고니의 모습을 보고 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열심히 그 모습을 찍었는데요. 처음에는 얼음 위에서 있던 녀석들이 물 아래로 내려가 유영하며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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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제는 수심이 깊고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되어 먹이가 많이 있어 큰고니의 겨울철 서식처가 되는데요. 그 개체수가 많을 때에는 400마리까지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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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큰고니와 철새들의 안전을 우려해 모든 촬영은 드론 3~5배줌/카메라 망원 렌즈로 촬영하여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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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나절 아직 아무도 방문하지 않은 합덕제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으니 철새들이 날아와 낯선 방문객을 반깁니다.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드는 철새들이지만 이제 곧 봄이 오면 이 모습을 볼수 없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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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가 없는 구역은 조금 더 고즈넉하고 한적한 모습의 합덕제 풍경 입니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보이기는 하지만 날이 서서히 풀리면서 해빙기를 맞이하고 있으므로 얼음낚시, 얼음썰매등의 행위는 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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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당진 가볼만한곳 합덕제는 아침 햇살이 서서히 스며들며 조금씩 더 따뜻해 보이는 풍경인데요. 제가 찾아간 날 아침 기온은 0도였지만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도가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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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는 현재 합덕제에서 만나볼 수 있고, 대략 3월 중순이 되면 다시 이곳을 떠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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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지만 유영하는 철새들의 우아한 모습을 바라보며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 되었는데요. 고대하던 큰고니를 이곳에서 만날수 있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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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제는 위에 언급했듯, 버그내 순례길에 속하는데요. 버그내 순례길은 한국 천주교가 공인되기 이전 천주교 전파를 위해 걸었던 길입니다. 또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자들이 걸었던 길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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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내순례길에는 한국 최초의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 천주교 전파가 왕성했던 버그내 장터, 조선시대 3대 제방 합덕제, 합덕선방, 무명 순교자의 묘, 제 5대 조선 교구장이었던 다블뤼 주교가 거처하던 신리성지 등 한국 천주교 탄압기의 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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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제의 뒷편으로는 합덕성당의 건물이 보이는 만큼 당진 가볼만한곳 합덕제를 방문하실 분들은 합덕성당도 함께 들려보시면 좋은 당진 여행 코스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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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이른 겨울 아침 찾아간 당진 합덕제 풍경과 큰고니의 모습이었는데요. 자연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었던 만큼 방한에 유의하시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합덕제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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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제

주소: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무료입장/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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