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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생활문화센터 3월 전시

[김종명 개인전]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봄날,

서산생활문화센터의 3월 전시

김종명 작가의 개인전

'산다, 흔들리는 삶 속에서'를 보고 왔어요.

점심시간이 막 지나고

주차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너른 주차장 덕에 편하게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림이 걸려있는 전시관에 들어설 때면

그림들이 주는 색감, 분위기가 확 밀려오는데요.

이번 전시는 푸른 톤의 차분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이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느껴졌어요.

어떤 그림들일지 궁금합니다.

입구에는 팜플렛과 방명록도

가지런히 놓였있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왔다가셨는지

방명록에는 꽤 많은 인사들이 적혀있었답니다.

walk, got lost

예술작품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제목과 그림을 번갈아보며

작가가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조용히 생각해봅니다.

때론 걷다가 길을 잃기도 하지만

언젠간 바람처럼, 새처럼

날아갈 길을 아는 순간도 오겠지요.

life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작은 종이비행기 그림에 집중해봅니다.

풀숲을 벗어난 종이비행기가

자유로워 보이기도 하네요.

빽빽한 수풀

청록과 초록, 청색의 짙은 풀들이

이번 전시에 많이 보여요.

작가는

그와 대조되는 느낌의

바람, 새, 종이비행기 등의 이미지로

해방감이나 자유로움을

관람객들에게 선물하고 싶지는 않았을까요?

잘 헤쳐나가지 못할 것 같은 수풀 속에서도

묵묵히 걸어야 하는 삶.

그렇게 살아가는 모두에게

응원을 줄 수 있는 그림들 :)

좋은 전시를 보고

감사인사도 짧게 남겨봅니다.

작품을 관람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팜플렛을 나중에 읽어보는 편이에요.

스스로의 감상과 추측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어서인데요.

나중에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그림을 그린 사람의 삶도

그림을 관람하는 사람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허우적거리면서도 그저 걸어가는 삶.

훨훨 나는 것을 꿈꾸는 삶.

다르지 않은 삶에 위로를 받습니다.

한겨울 추위가 다 풀리고

따뜻해지는 날씨에

봄에 어울리는 전시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산생활문화센터에서는

정기적인 전시 뿐 아니라

문화예술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참여해 보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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