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엔 올레길이 있다면 이천엔 알음길, 둘레길이 있어 걷는 재미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어디를 가든 인산인해를 이루는 요즘.

피서를 떠나기 망설여진다면 도심 속 산책길을 둘러보는 게 어떨까요?

골라 걷는 재미가 있는 이천 알음길,

우렁찬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마국산 둘레길,

녹음이 우거진 원적산 밑 산수유 둘레길, 경기둘레길 이천 38코스 등 종류 또한 다양하니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같이 가는 동반자에 따라 취. 사. 선. 택!

이천 소식 8월 호 글을 블로그에 맞게 재편집된 포스트입니다.

원문은 이천 소식에서 만나보세요. ⬇️⬇️

이천 알음길

코스별로 즐기는 안전한 산책

19.65㎞의 도심 전체를 아우르는 도심 순환형 둘레길로 긴 거리를 5코스로 나눠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1코스는 이천시청 뒤편에서 출발해 설봉산과 설봉공원을 지나는 꽃능약수길(4.93㎞)이다.

2코스는 설봉공원 저수지를 거쳐 관고전통시장을 지나는 마루장길(3.85㎞)이며,

3코스인 온천등길(3.08㎞)은 이천고등학교와 설봉삼거리를 지나 온천공원까지 이어진다.

4·5코스는 각각 이천역에서 경강선 하단~복하천 수변공원~중리천을 지나는 복하바람길(5.3㎞)과 복하2교에서 서희테마파크까지 이어지는 서희길(2.49㎞)이다.

이천 알음길은 이천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공간에서 멀지 않을뿐더러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길 사이사이에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리본과 페인트 등 길 안내 표식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이 쉽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 출발지 : 이천시 부악로 40(이천시청) / 1코스 기준

🚶‍♂️총 거리 : 19.65㎞

⏱️ 총 소요시간 : 4시간(편도)

⛰️난이도 : 보통

복하천 수변공원에서 라이딩 했던 서포터즈 글을 미리 보자

마국산 둘레길

숲과 계곡, 사찰이 공존하는 둘레길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자랑하는 이천의 숨은 명소 마국산에 조성된 길이다.

짧게는 6.2㎞, 길게는 11.9㎞ 등 다양한 코스가 있는 마국산 둘레길은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본격적인 등산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해맞이 주차장을 시작으로 길가에 세워진 모가의 숲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계곡이 나타난다. 이천시민들의 여름철 물놀이 장소, 마국산 계곡이다. 단, 이곳에서 야영과 취사는 불가하다.

계곡을 지나면 넓은 잔디광장으로 이뤄진 모가의 숲이 나온다. 2020년 조성된 모가의 숲은 등산객들의 힐링을 돕는 쉼의 공간이다. 이후 작은 사찰인 용광사와 오르막길을 지나면 비로소 마국산 정상에 도달한다.

적당한 거리와 높이의 마국산 둘레길은 여름철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좋은 즐길 거리다.

마국산 둘레길을 다녀온 서포터즈 글을 미리 보자

📍 출발지 : 이천시 모가면 서경리 418

🚶‍♂️추천거리 : 해맞이 주차장 → 모가의 숲 → 용광사 → 마국산 정상 → 작은 헬기장 → 해맞이 주차장(6.2㎞, 제2코스)

⏱️ 총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보통

경기둘레길 이천 38코스

지역 보부상의 발자취를 따라

총 60개의 경기둘레길 중 하나로, 장호원 읍내와 장호원 전통시장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이천 38코스는 장호원 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읍내를 가로지르는 장감로의 맞은편 장호원 전통시장으로 이어진다.

남북과 동서를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장호원 전통시장은 1936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보부상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다.

장호원 특산품인 햇사레 복숭아는 물론 경기, 충북, 강원 지역에서 건너온 지역 농산물이 가득한 이곳의 오일장은 매월 4일과 9일에 열린다.

전통시장을 나와 육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둘레길이 시작된다.

청미천을 왼편에 끼고 걷다 보면 우람한 플라타너스와 함께 바람결에 출렁이는 드넓은 초록 들판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비록 20㎞가 넘는 초장거리 코스지만, 언덕이나 산지 없이 평평한 길이기때문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도 적합한 둘레길이다.

경기둘레길 38코스를 걸어본 이천지기 글을 미리 보자

📍출발지 :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169(장호원 버스터미널)

🚶‍♂️코스 : 장호원 버스터미널 → 오남사거리 → 신추교 → 본죽리 → 안성 금산일반산업단지 → 광천마을 버스정류장(총 21㎞)

⏱️ 총 소요시간 : 6시간 30분

⛰️난이도 : 보통

제28회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는 9월 20일~ 22일까지! 지난해는 어땠을까?

산수유 둘레길

옛 선비들의 우정이 깃든 곳

백사 산수유마을과 원적산, 정개산이 연결된 이천의 대표적인 둘레길.

산수유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산수유 둘레길은 푸른 원적산 아래 600년의 세월이 담긴 느티나무와 육괴정, 잘 정비된 임도와

등산로, 산수유나무 군락이 차례로 펼쳐진다.

육괴정은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 때 난을 피해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한 정자로 엄용순과 그 당시 선비였던 모재 김안국, 강은, 오경, 임내신, 성담령이 모여 친구 사이의 정을 기리며 총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은것에서 비롯되었다.

육괴정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책로가 시작된다.

기존 임도를 따라 운영하던 둘레길의 가파른 경사로는 경관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편하고 안전한 길로 정비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오르내릴 수 있는 길이 되었다.

적당한 길이의 산책로를 지나 탁 트인 시야가 보일 때면 큰 사찰 하나가 보인다.

638년 신라 선덕여왕 때 해호선사가 지은 영원사다. 산 중턱에 자리한 영원사는 아기자기하 면서도 섬세한 멋이 뿜어져 나온다. 산수유 주차장으로 가는 내리막길에서는 곳곳에 핀 야생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수유 둘레길을 걸어본 서포터즈 글을 미리보자

📍출발지 :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775번길 17-1(산수유축제 주차장)

🚶‍♂️코스 : 산수유마을 입구 → 육괴정 → 낙수제 → 잣나무숲길 → 영원사 → 송말교 →산수유마을 입구(총 5.3㎞)

⏱️ 총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난이도 : 쉬움

이 외 30분 내로 힐링할 가벼운 산책길을 찾는다면?

생태숲길(420m)

월전미술관에서 설봉서원 사이를 잇는 숲길.

월전미술관 옆 쉼의 공간과 희귀종인 애반딧불이 서식처 및 생태교육공간, 숲에서 잠시 머무름을 즐길 수 있는 데크길 등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진 짧지만 알찬 산책로다.

📍출발지 : 이천시 경충대로2709번길 128(설봉공원)

⏱️ 총 소요시간 : 10분(왕복)

메타세쿼이아길(0.7㎞)

대월면 송라리에 위치한 짧은 길로, 송라새마을회관 옆 작은 샛길을 따라가면 나온다.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작은 마을길이지만, 사시사철 매력적으로 변하는 메타세쿼이아를 보려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오고 있다.

📍출발지 : 이천시 송라리 47-9

⏱️ 총 소요시간 : 20분(왕복)

산수유 연인의 길(1㎞)

산수유 마을을 둘러보고 싶지만, 둘레길이 너무 길다면 차선책으로 가기 좋은 길이다.

마을 입구에서 육괴정, 바람골 등 주요 장소만 단시간에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이름처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출발지 :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775번길 17-1(산수유축제 주차장)

⏱️ 총 소요시간 :30분(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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