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노경희


석촌호수가 있어 운치있게 산책하기 좋은 송파구, 송파구가 2월 4일부터 3월 말까지 석촌호수 산책로인 호수교갤러리(Lake Bridge Gallery)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속 사진작가 특별전을 전시하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호수교갤러리는 석촌호수 동호와 서호 사이에 위치하며, 벽면에 작품을 전시하고 곳곳에 벤치를 비치하여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는 송파구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공공미술프로젝트로 구민들이 산책하는 일상적 공간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접하도록 작년 5월 석촌호수 잠실호수교 교량 하부에 호수교갤러리를 조성하고 민관협력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올해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속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의 작품을 호수교갤러리에 전시하고, 지역미술관 MUSEUM209와 민관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엘 사토리는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기록과 보호에 힘쓰며 30여 년간 16,000여 종의 동물 초상 사진을 찍은 유명한 작가입니다.

호수교갤러리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중 일부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코알라를 비롯하여 중국에서 3대 보호동물로 지정되는 '황금들창코원숭이', 을사년 지혜를 상징하는 푸른 뱀, 고양이과 포식자인 '오셀롯' 등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엘 사토리의 더 많은 작품을 보기 위해 석촌호수 산책로를 따라 MUSEUM209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춥고 길었던 한파가 끝나고 날씨가 풀리니 석촌호수를 따라 산책하는 분들과 잔디 계단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MUSEUM209는 석촌호수 동호 가까이에 위치한 소피텔 3층에 위치하여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입장이 많았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을 감상하기 위해 입장권 발권 후 안내지를 받아 입장하여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자세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시정보>

  • 전시명: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 전시기간: 2024.12.05.(목) ~ 2025.04.20.(일)

  •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 (공휴일 정상운영, 3/3(월) 정상운영)

  • 전시장소: MUSEUM209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소피텔 건물 3층)

사진전 주제는 '포토아크', 동물을 위한 방주라는 뜻으로 멸종 위기 동물을 사진이라는 방주에 태워 영원히 살리겠다는 작가의 따뜻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지구상의 생명체는 서로 연결되어있고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그들과 환경의 상호작용은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만약 하나의 종이 이 세상에서 없어진다면 남아 있는 우리 모두가 영향을 받게 돼죠. <포토아크>의 가치는 우리에게 지구의 생명체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며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볼 시간을 갖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한 종의 동물을 멸종 위기에서 구해 낸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야생 동물들이 밀렵꾼에 의해 밀매되고 적발되어도 잡힌 동물들을 따로 보호 할 장소조차 없었던 때, 멸종 위기 영장류 구조센터가 야생 동물들의 밀매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여 영장류의 안식처가 되었다고 합니다. 야생 동물을 보호하고 밀렵을 근절하며 안전하게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멸종 위기에 처한 영장류가 보존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농업, 풍력발전기 설치의 확대로 뇌조들의 개체수를 멸종 위협의 수준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조류 연구센터가 야생 조류에 대한 연구와 멸종 위기 조류들을 보호하는데 힘썼기에 조류의 서식 및 종 보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생태계와 환경이 파괴되지 않게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여러 하천 서식 물고기들을 구한 물고기 보존단은 우리가 소유한 어떠한 것보다도 자연에서 수천 년, 수백만 년 동안 존재해 왔던 생명체들을 보존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문구가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조엘 사토리의 렌즈를 통해 생명체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며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의무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와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를 보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보존의 중요성을 반드시 기억해야겠습니다.


사진으로 전시된 다양한 생명체를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볼 수 있는 모니터와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놓여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2100년 즈음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같이 살아왔던 동물 종 중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먼 미래처럼 생각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하나라도 더 물려주기 위해 우리와 함께 공존하는 다양한 동물을 지키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관람을 마친 후 출구 앞에 놓인 색칠하기가 눈에 띄었는데요, 자녀를 동반한 가정이라면 함께 관람했던 동물에 대해 얘기 나누며 색칠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옆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소장하고 싶은 굿즈를 구매해도 좋겠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동물부터 명칭과 생김새가 생소한 동물까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며 우리 모두 동물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 멸종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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