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식 기자]

비 온 후 숲길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올라오는 흙 향기에

편안함을 느껴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거예요.

경기도에서는 2026년까지 지자체 구석구석

도민들의 발길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흙향기 맨발길’을 조성합니다.

수리산 도립공원 흙향기 맨발길 ⓒ 김덕식 기자

수리산 도립공원이 있는 경기도 군포시는

곳곳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수리산 산림욕장에는

약 400m 길이의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어

평소에도 맨발로 걷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요즘 어싱(Earthing)이란 말을 자주 듣는데요.

신체를 지구와 직접 접촉하며,

신체와 정신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맨발걷기를 의미합니다.

흙향기 맨발길 ⓒ 김덕식 기자

11월 13일 낙엽이 폭신하게 깔린

수리산 산림욕장 야외무대에는

‘경기 흙향기 맨발길’ 선포식

함께 하기 위해 모인 도민들이

신발을 벗고 앉았습니다.

수리산 산림욕장 ⓒ 김덕식 기자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선포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이문식 홍보대사, 도 시의원과 도민들

야외무대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선포식 ⓒ 김덕식 기자

이번 선포식에서 경기도는 2026년까지

‘흙향기 맨발길’ 1천 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읍면동 603곳에 최소 1개씩

맨발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5년 403개소를 우선 조성하고,

26년까지 1,000개소가 조성됩니다.

경기 흙향기 맨발길 선포식 연설 ⓒ 김덕식 기자

맨발 걷기를 하려면 산책로가 잘 정비돼야 하고,

세족장과 같은 시설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동안 맨발로 걷고 싶어도

맨발길이 주거지와 멀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2026년 경기도에 흙향기 맨발길 조성 완료되면,

생활권 주변에서 편리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습니다.

흙향기 맨발길 ⓒ 김덕식 기자

맨발길은 공원과 숲길 등 자연친화적이면서

생활권 가까운 곳에 조성될 예정으로

세족장, 휴게공간, 안전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기조성된 맨발길 100여 곳의

시설보완 작업도 진행됩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김동연 지사 ⓒ 김덕식 기자

이날 행사에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김동연 지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선포식을 기념하는 풋 프린팅 세리머니를 마치고,

김동연 도지사와 도민들이 함께

수리산 산림욕장 황톳길을 걸었습니다.

풋 프린팅 세리머니 ⓒ 김덕식 기자

수리산 황톳길인근 지역에서도

방문할 정도로 잘 조성된 맨발 걷기 산책로입니다.

앞으로 이런 시설을 갖춘 흙길이

경기도 곳곳에 조성된다고 하니,

도민들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입니다.

걷는 동안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맨발길 걷기 체험 ⓒ 김덕식 기자

취재하며 도지사님과 함께 황톳길을 걸어봤는데,

발을 감싸는 황토의 촉감이 포근하고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까운 곳에

맨발길이 조성된다고 하니,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도 챙겨보세요.

흙향기 맨발길을 걷는 시민들 ⓒ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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