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오랜 돌담길과 운치있는 고택의 어우러진, '오록마을' | 이수이 님
오랜 돌담길과 운치있는 고택의 어우러짐에
심쿵하게 되는 '오록마을'을
소개합니다.
봉화군 물야면 오록마을은 조용한 시골마을로 기와지붕 아래에는
가지런하게 늘어선 돌담 하나하나에 오랜 세월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동네 전체가 전통가옥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택과
정자 그리고 사당이 한 폭의 그림처럼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풍산김씨 시조 노봉 김정 선생이 터를 잡은 오록마을.
오록마을은 오계구곡을 경영한 노봉 김정이 조선 숙종 때인 1696년 진사시에 합격한 뒤
이곳에 터를 잡은 이후 풍산김씨의 집성촌이 되었습니다.
풍수지리에 밝은 김정은 이곳에 터를 잡은 후 후손을 위해
마을 가운데로 흐르던 물길을 서쪽으로 돌리고
수구막이로 남쪽에 석축을 쌓았으며
화를 예방하기 위해 성황당을 짓는 등 비보에 힘썼다고 합니다.
돌담이 아름다워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봉화 오록마을,
마을 입구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먼저 반겨줍니다.
마을 입구의 소나무도 좌청룡의 맥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비보림으로 멋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서로운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날아든다고 해 오록마을이라 불리었고
마을 곳곳에는 오동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오록마을에는 망와사당과 학사사당, 노봉사당 등
불천위 사당 3곳과 장암정과 노봉정사, 등이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들어서면 솟대거리가 보입니다.
붉은 장대의 끝에 푸른 칠을 한 나무로 만든 용을 얹은 솟대, 효죽이라고도 합니다.
'솟대거리'는 풍산김씨 오록 문중에서 소과 입격자 와 대과 합격자 등이
교지를 받을 때마다 솟대를 세웠던 거리여서 '솟대거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의 보존이라는 차원에서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솟대 일부를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내륙의 제주도라 불릴만치 오록마을엔 돌담들이 아주 멋스럽습니다.
고택들과 돌담길은 온통 포트스팟이 될만치 심쿵합니다.
높은산 아래 자리 잡은 풍산김씨 집성촌 오록마을은
나지막히 옹기종기 모여앉은 기와집들이 낮은 돌담을 두르고 있는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집성촌이라서 높다란 담이 필요치 않았던지 낮은 돌담이 정겹습니다.
꽃샘추위로 먼산에 눈이 내리긴 했어도 천천히 걷다 보니 담장 너머로 한껏 봄이 오고 있습니다.
▣ 오록1리마을회관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이수이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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