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전
평택시민기자단 | 설경과 함께 평남로 산책
안녕하세요, 경기도 평택시 블로그 정민두 기자입니다.
마지막 겨울 추위가 매섭습니다.
지난 2월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하얀 설국으로 변신한 날 평택시 도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시와 아주 가까운 평택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접근이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타 지역 분들은 잘 모르는 현지인들만 알고 있는 도심 속 산책코스 평남로 도보여행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스치고, 하얀 눈송이가 조용히 내려앉는 날,
기자는 국도 38호선 우회도로(평남로)를 따라 산책을 즈려 보았습니다.
평택시 평남로를 따라 펼쳐진 길은 하얗게 덮여 있었고,
인도와 바로 옆 나무숲 산책로에는 시민들의 발자국이 그 위에 희미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곳 평남로 산책로는 평택섶길에 해당이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 섶길은 평택의 외곽 마을과 자연이 연결된 친환경 힐링 둘레길입니다.
섶길의 명칭은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의 웃옷 깃에 달린 작은 조각 섶에서 따온 이름으로
평택을 돌러보는 작은 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평택섶길은 평택시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지역 주민들께서
직접 걸어보고, 발굴한 둘레길이라 더욱더 의미가 있는 길이랍니다.
평택섶길에 해당되는 평남로 산책로 인근에는 합정주공 4단지 아파트가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하얀 눈에 발을 내디디는 순간, 눈 밟는 소리가 사박사박 울렸습니다.
이 소리는 언제 들어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변 풍경은 요 며칠 내린 폭설로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도로 옆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눈 내린 날씨에도 운동을 나온 시민분들이 자주 목격이 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두꺼운 패딩을 입은 중년 부부가 손을 맞잡고 걸었고,
반대편에서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시민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평남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건너편에는 드넓은 논과 밭도 하얀 눈으로 뒤덮여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겨울바람은 차가웠지만, 눈 내린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쉬면서 눈을 감았습니다.
바람 소리와 나뭇가지 사이로 흩날리는 눈송이 소리가
조용한 겨울 아침의 고요함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멀리서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도로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여 있어 평소보다 훨씬 조용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했습니다.
다시 길을 따라 걸으며 내 발자국을 뒤돌아보았습니다.
깨끗한 눈밭 위에 남겨진 나만의 흔적이 왠지 모르게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겨울 산책의 묘미는 이런 순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온몸이 상쾌해지고,
눈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풍경이 익숙한 길마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주말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평택섶길에서 즐거운 산책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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