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계속계속 발전해가는 언양의 원동력, 언양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제가 사는 언양이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불고기 타운의 모습으로 몇 십 년째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지금은 확 달라졌습니다. 이곳저곳이 개발되고 있고 새로운 행사와 즐길거리도 늘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언양읍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원래 언양 도시재생 지원센터 사무실은 언양 알프스 시장의 한 상가건물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알프스 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무실로 이용되었습니다. 울주에서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민간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5년간 무상으로 임대했지만, 2년 동안 상인회 등 사무실로 사용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울주군 언양읍 옛장터 2길 14에 센터가 신축 건물로 들어오면서부터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예전에 살던 집에서 2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저에게 친숙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센터의 많은 사업 중 특히 요즘 트렌드인 1인 크리에이터 기본 교육이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10차시 동안 영화감독님과 강사님이 파트를 나누어 1인 크리에이터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영상 기획부터 시작해 영상 기초이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 앱으로 편집하기, 상영회에 이르기까지 멀리 가지 않고도 이곳에서 영상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강생들도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해 1인 1영상을 완성하는 등 참여 열기가 높았습니다.
농촌 지역인 언양의 특성상 영상 교육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긋하신 나이에도 새로운 교육을 받아들이는데 열려 있는 분들을 보면서 저는 항상 자극을 받게 됩니다. 본인의 직업과 관련해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을 보면 일상의 친숙함이 느껴지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언양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향토애를 고취시키기 위해서 센터에서는 언양도시재생 영상 공모전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제3회 울주군 언양 도시재쟁 UCC 공모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언양에 사는 사람들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모전이었습니다. 언양 도시재생사업 홍보 영상이나 언양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패러디를 하거나, 다큐멘터리 제작 등 모든 장르의 영상을 공모할 수 있습니다. 센터의 수강생들은 센터 프로그램 수강 후기 형식으로 많이 참여했습니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상금도 적지 않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학생부는 대상(1작품) 150만 원, 금상(1작품) 70만 원, 은상(2작품) 각 30만 원, 동상(2작품) 각 15만 원이며,
일반부는 대상(1작품) 300만 원, 금상(1작품) 150만 원, 은상(2작품) 각 80만 원, 동상(2작품) 각 40만 원으로 총 12개 작품을 선정하며, 총상금은 1000만 원이나 됩니다.
언양에 거주하는 저는 언제든지 언양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저도 올해는 착실히 준비해서 도전할 계획입니다.
<언양, 알면 사랑하게 된다>라는 테마로 다양한 강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 있게 참여한 수업은 국악에 관련된 수업이었습니다.
강의를 진행해 주신 강사님은 국악인 백도원 선생님이셨습니다. 강의의 주제는 <국악의 이해>였습니다. 국악 강의를 통해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었던 우리의 소리, 우리의 음악인 국악에 대해서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도원 선생님은 현재 규랑 예술원 원장님으로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서부노인복지관 풍물 강사, 언양 주민자치센터 민요와 장구 강사로 활동하고 계시며 공연 기획, 공연 예술 등 각종 행사를 주관하고 계셔서 지역민들에게도 낯이 익은 분이셨습니다. 영산대학교 사물놀이 강사로 횔동하셨으며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도 국악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언양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원으로 다양한 야외 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언양 온(溫) 고을 마켓&체험행사도 열렸습니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들꽃 자수, 언양 음식 만들기, 언양 떡 만들기 프로그램 등 그동안 언양에서는 볼 수 없던 행사였습니다.
언양 경제 활성화와 언양에 대한 애향심도 고취, 그리고 공예공방 및 먹거리 상품을 개발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합니다. 행사장의 상품들은 취미로 했다고 하기에는 모두 굉장한 퀄러티의 제품이었습니다.
프리마켓, 버스킹 및 친환경 행주 삶기, 천연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쪽 염색 등 체험활동도 함께 진행되어 오랜만에 많은 주민들이 나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의 테마인 언양 도시재생뉴딜사업 ‘온(溫) 마음 온(溫) 고을 언양을 디자인하자, 언양 상품 만들기’는 언양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일련의 언양 도시재생사업이 지속적인 지원사업으로 이어져 침체되어 있는 언양읍 구도심 지역의 경제 활성화 뉴딜사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언양은 언양읍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살기 좋은 언양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언양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회적 경제분과, 깨끗한 언양 만들기 분과, 가로녹지분과, 아동청소년 여성 노인복지분과, 문화 예술 홍보분과, 상권 활성화 분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언양읍민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언양 만들기를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나고 자란 언양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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