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시설들로 사랑받는 '원비래어린이공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시설들로 사랑받는 '원비래어린이공원'
대전의 어느 마을에나 작은 마을 공원이 있는데 대덕구 비래동에도 오래된 마을 어린이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원비래어린이공원입니다.
원비래어린이공원은 주거 공간 사이에 있는 허파와도 같은 공간입니다. 크지 않은 공간인데 둘레길 걷기를 할 수 있는 공원 둘레길도 조성된 모습입니다.
4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벚꽃잎이 날리고 공원에 있는 연산홍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원비래어린이공원 둘레길에는 다른 공원에 비해 벤치가 여러 개 놓여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벤치가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원에 있는 꽃의 종류가 다양하고 색감이 화려해서 원비래어린이공원의 분위기가 더욱 밝게 보입니다. 원비래어린이공원에는 독특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선돌입니다.
높이가 66cm인 선돌 주위에는 철제 울타리를 둘러 보호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설명에 의하면, 이 선돌의 명칭은 비래동 댕이선돌입니다. 거리제를 지낼 때 농로 초입의 거리제터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 위치는 현재 성원맨션 부근이라고 합니다.
1980년대에 마을 삼거리로 옮겼다가 이 부근이 도시로 변모하면서 1999년에 지금의 놀이터 위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원래 지금보다 키가 더 컸지만, 옮기는 과정에서 부러져서 작아졌다고 합니다.
음력 정월 초사흗날(음력 1월 3일)에, 선돌에서 제사를 지내던 민속 풍습이 있었는데, 1990년대 초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민속 풍습이나 오래된 건축물은 한 번 사라지면 다시 그 모습을 복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 마을의 행복과 마을 축제의 의미로 민속 풍습을 되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원비래어린이공원에는 다른 공원과 마찬가지로 경로당이 있고 공중화장실이 경로당 건물에 붙어있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인데 공원의 역사가 30년이 넘어가고 있으니, 건물의 역사도 공원의 시간과 같을 것입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여러분 보이는데, 경로당 앞에 있는 커다란 소나무 아래에도 할머니 몇 분이 앉아서 대화 꽃을 피우고 계십니다.
원비래어린이공원은 다양한 꽃과 나무로 눈이 즐겁습니다.
원비래어린이공원에는 운동 기구도 깔끔하게 새로 갖춘 모습입니다. 원비래어린이공원이 '새로운 어린이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지금 깔끔한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은 2020년 12월이라고 합니다.
다른 어린이공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재미있는 시설이 있어서 동네 어린이, 어른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친화적으로 재미있는 놀이 시설도 있답니다.
안전하게 텀블링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오후인데 어린이들이 우비를 입고 놀이터에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비래어린이공원을 나올 때는 바닥에 조성한 미소 짓는 얼굴이 잘 가라고, 또 만나자고 인사합니다.
한편, 대덕구에서는 3월 24일부터 우리 동네 재활용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원비래어린이공원도 비래동의 재활용 플랫폼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12시까지 재활용품을 수거하는데, kg에 따라 보상되는 금액이 있습니다.
경로당에서도 재활용품 수집을 해서 보상을 받는다면 환경 문제에도 이바지하면서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소정의 경로당비도 모을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대전
- #대덕구
- #대전공원
- #대덕구공원
- #대전어린이공원
- #대전원비래어린이공원
- #원원비래어린이공원
- #댕이선돌
- #재활용플랫폼
- #우리동네재활용플랫폼
- #대전아이와가볼만한곳
- #대전아이들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