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는 현대 조각 예술을 새롭게 탐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조각 비엔날레로,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창원의 여러 문화 공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김혜순 시인의 시 <잘 익은 사과>에서 영감을 얻은 주제인 <큰 사과가 소리없이>를 중심으로 조각의 수평성을 탐구하고 도시와 예술,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의 동향을 반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사유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의 핵심 주제 <큰 사과가 소리없이>는 조각의 수직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시각에서 조각을 바라보도록 제안합니다. 이는 조각의 고유한 언어를 새롭게 해석하고, 제도와 지역, 노동과 산업 등 다양한 요소들 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시도입니다.

조각이 도시라는 배경 안에서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람객은 이러한 변화를 다양한 시점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엔날레 관람의 깊이 더해줄 도슨트 프로그램도 매일 세 차례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슨트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열리며, 전문 해설과 함께 전시의 의미와 조각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쉽고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조각 작품의 배경과 예술적 의도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으며, 각 전시실에 맞는 특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장소는 성산아트홀, 성산패총, 창원복합문화센터 동남운동장, 창원시립문신미술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장소는 고유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산아트홀은 계획 도시 창원의 중심에 위치하며, 성산패총은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발굴된 유적지로 조각과 역사의 만남을 보여줍니다. 동남운동장은 근로자들의 생활 터전이었고, 문신미술관은 조각가 문신의 예술적 이상과 실천이 깃든 공간으로,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공간들이 연결되며 새로운 의미를 창출합니다.

2024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조각과 도시,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예술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큰 사과가 소리없이>라는 주제 아래, 조각 작품들은 수평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도시와 조각이 서로 공명하는 순간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창원의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공간을 배경으로, 현대 조각의 흐름을 탐구하고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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