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집밥 같은 보리밥 한 상 l 공주 '늘보리 식당'
푸짐한 반찬 9가지와
따끈한 시래기국까지!
충남 공주시 중동 147-178
집밥처럼 따뜻하고 정성 가득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오세요. 보리밥 한 상을 가득 차려 주는 곳입니다. 그 맛과 정성은 시골 외할머니의 손맛처럼 느껴집니다.
흰쌀밥 대신 고소하고 쫄깃한 보리밥이 푸짐하게 담기고, 그 위에는 9가지의 정성 가득한 반찬들이 함께 나온다. 시골집 같은 식당을 떠올려 본 적 있나요? 친가든 외가든, 더 시골스러운 곳을 떠올리면 딱 맞을 것이다. 공주에서 만난 ‘늘보리 식당’은 그런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었다. 따뜻한 정이 깃든 공간에서 한 끼를 먹고 나니, 마치 할머니 댁에서 밥을 먹고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길가에 있는 식당은 간판도 입구도 허름했다. 하지만 그곳은 착한 가격으로 정직하게 음식을 내는 모범적인 ‘착한가게’였다. '착한가게'란, 가격과 품질을 공정하게 유지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가게를 의미한다.
식당 안에 들어서니 외부처럼 안도 허름했다. 메뉴는 보리밥 7,000원 하나뿐,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야 했다. 밖에 테이블은 두 개밖에 없었고, 원산지 표시를 보면 모든 재료가 국산이었다. 따님께 들었는데, 이곳은 시골에서 손수 농사지은 식재료를 사용한다고 하셨다.
방 안에는 식용 알로에와 깻잎이 화분으로 놓여 있었다. "이것도 식재료인가?" 하며 궁금한 마음에 사진에 담아보았다. 점심 식사를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메뉴는 단 하나, 보리밥 정식이다. 단일 메뉴이기 때문에 음식 준비에 대한 정성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7,000원!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거의 20년 전 가격이다.
동네 어르신도 오시고, 가족 단위로도 오고, 혼밥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그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였다. 식당은 마치 동네의 작은 쉼터처럼 느껴졌다.
비빔밥의 핵인 고추장과 참기름이 식탁에 놓여 있었다. 이 기본적인 양념이 더해지면 보리밥의 맛이 한층 살아나, 그 맛의 풍미를 더욱 즐길 수 있다.
쟁반에 반찬을 먹음직스럽게 한 상 들고 오셨다. 마치 한정식 반찬처럼 다양한 종류가 정갈하게 담겨 있었다. 그 중에는 9가지 각종 나물과 반찬이 있었고, 각자 다른 맛과 색깔의 반찬들이 조화를 이루었다. 나물 하나하나가 신선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며, 입맛을 돋우었다.
검은 시레기 국과 함께 나온 보리밥은 완전 보리밥은 아니어서 더욱 좋았다. 보리밥은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를 돕고 장 건강에 이롭다. 또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체내 독소 배출을 촉진해 건강에 많은 이점을 준다. 이런 보리밥이 따뜻한 국과 함께 나오니 더욱 맛있고 건강한 한 끼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
시래기 무침은 고소한 참기름과 참깨로 맛을 더해 부드럽고 씹는 맛이 살아 있었고, 아기새송이버섯은 참기름으로 감칠맛이 풍부하게 나왔다. 생채무침은 개운하고 칼칼한 맛이 입맛을 돋우었고, 동치미는 시원하고 아삭한 무가 인상적이었다. 오이볶음은 아삭아삭한 맛으로 보리밥과 너무 잘 어울렸다. 그리고 막 담근 아삭한 배추김치 겉절이도 맛있었고, 콩나물 무침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보리밥과 함께 먹기 좋았다. 상추 겉절이도 무조건 모두 감동이었다.
모든 나물을 듬뿍 넣고, 고추장을 넣은 뒤 참기름을 한바퀴 둘렀다. 그 후, 한 숟가락 크게 비벼서 먹으면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비빔밥은 여러 가지 나물과 양념이 조화를 이루어 영양이 풍부하다. 다양한 채소가 포함되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고, 고추장과 참기름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비빔밥은 정말 완벽했다.
비빔밥의 핵심은 얼마나 비비냐가 관건이다. 밥알이 없어질 때까지 비비면 양념이 고루 섞여 더욱 맛있지만, 그곳까지는 못갔다. 그래도 비빔밥의 맛은 풍부하고 고소했다. 나물과 양념이 잘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시레기 된장국은 영양이 풍부한 건강한 맛이다. 시레기는 철분과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된장에 포함된 발효 성분은 장 건강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구수한 맛과 깊은 풍미를 더해 식사에 풍성함을 더하며, 체내 독소 배출과 소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해지는 시레기 된장국은 진정한 건강식이다.
도야지는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나니 부족한 느낌이 들어, 다시 밥을 추가했다. 추가된 밥에 나물과 양념을 다시 비비니, 그 풍미가 더 깊어지고 더욱 만족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과식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고풍스러운 주전자에 담긴 검은 물은 보리밥 누룽지라고 하셨다. 누룽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보리밥과 함께 먹으니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보리밥의 고소함과 누룽지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 식사의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한 잔의 누룽지는 그날의 식사를 마무리하는 완벽한 마침표였다.
늘보리 식당은 맛과 정성이 가득한 곳이었다. 7,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공주에 오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다. 시골집 같은 따뜻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늘보리 식당을 한 번 방문해 보기를 권합니다.
늘보리식당
충청남도 공주시 먹자2길 16-1
○ 영업시간 : 12:00~20: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전화번호 : 041-856-1515
* 방문일 2025년 3월 28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도야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여행지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충남방문의해
- #충남관광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
- #공주
- #늘보리식당
- #공주보리밥
- #공주여행
- #공주맛집
- #공주관광
- #공주산책
- #공주데이트
- #공주아이랑갈만한곳
- #공주가볼만한여행지
- #충남데이트
- #충남아이랑
- #충남맛집
- #충청도맛집
- #충남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