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함양]함양 화림동계곡의 멋스러운 정자 여행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함양은 남계서원을 포함한 여러 멋스러운 정자들이 있는 선비의 고장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안의면의 화림동 계곡을 따라가면 여러 정자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자연속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는 함양의 정자들을 소개합니다.

거연정은 조선 중기 진시서가 세운 정자이구요 과거 조선시대때 영남 제1의 명승으로 꼽혔던 안의삼동 중에 하나였습니다. 안의삼동은 경관이 빼어난 경치 좋은 곳, 화림동, 심진동, 원학동을 의미하는데 거연정은 함양 서하면 봉전리 화림동 계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자 뒤쪽으로 반들반들하고 햇빛에 반사되어 빛이 나는 거대한 반석들이 길게 펼쳐저 있구요기암괴석이 계곡과 한데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정자 주변의 계곡 수심이 깊어서 수영은 금지되어있습니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온 거연정 일원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연유산이자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2012년에 명승 제8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서하면 봉전마을은 조선시대 동방오현이라 불리는 일두 정여창선생의 처가댁이 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군자정은 선생이 처가댁에 방문했을 때 잠시 올라와 쉬던 곳으로 알려져 있구요 정선전씨 5대손 전세걸과 전세택 선생을 기리고 후학양성을 위해 1800년대에 세운 정자입니다. 군자정은 거연정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암반위에 세워진 아담한 크기의 군자정은 조선 후기 건축형태를 파악하는데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요 정자에 올라소면 화림동계곡의 자연 풍경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호정은 군자정에서 차량으로 계곡을 따라 10분정도 내려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동호정은 함양 서하면 태생인 장만리 선생과 연관이 있는데요 임진왜란때 왜군을 피해 선조가 의주로 피난을 갔을 때 장만리 선생이 선조를 등에 업고 10여리를 피난하였다고 합니다.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 낚시를 즐기며 지내던 곳에 그의 후손들이 만든 정자입니다.

동호정은 화림 계곡에 있는 정자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단청이 화려합니다. 천장에는 물고기를 입에 물고 있는 용과 호랑이등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자 아래로 차일암이라는 넓은 암반바위가 자리 잡고 있고 주변으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며 푸른 녹음과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가 평온하고 여유로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화림동계곡 정자 여행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농월정입니다. 동호정에서 차량으로 약 15분가량 내려가면 농월정국민관광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카페와, 식당, 노래방등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농월정은 조선의 관료 박명부가 병자호란이 발발하여 굴욕적인 강화가 맺어지자 정계에서 은퇴하여 지은 정자입니다. 농월정이라는 이름은 '달을 희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이름처럼 밤이 되면 달빛이 물아래로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농월정 앞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반석을 달바위라고 부르는데, 바위 면적이 정자를 중심으로 무려 1,000평이나 된다고 합니다. 반석 주변은 수심이 얕아서 여름이 되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농월정은 안타깝게도 2003년에 방화로 소실되어 지금의 것은 2015년에 함양군이 새로 복원한 것이에요 우리의 문화재 관리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듯 합니다. 함양의 화림동계곡에는 운치있는 정자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전통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함양여행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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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림동 계곡

✅ 주소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1472

⏰️ 운영 시간 :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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