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봉산 웰빙공원에 피어난 거제 숲도서관, 거제 주말나들이

거제 숲 도서관이 독봉산 웰빙공원에 피었습니다. 5월의 산들바람이 가득한 독봉산 웰빙공원에서 돗자리 펴고 북크닉 떠나보세요. 5월 1일부터 문을 연 거제 야외도서관은 6월 23일까지만 운영됩니다.

경상남도교육청 거제도서관이 독봉산 웰빙공원으로 잠시 놀러 왔습니다. 내진보강공사로 잠시 휴관해 아쉬웠는데 도서관이 도심 속 숲 독봉산 웰빙공원으로 옮겨왔습니다. 이번 야외도서관은 6월23일까지만 운영되며 비와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쉽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열립니다. 얼마 남지 않았어요. 5월의 숲에서 책바람 즐겨보세요.

야외도서관은 독봉산 웰빙공원 시계탑 쪽에 있습니다. 화장실 건너편 파고라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요즘 서울이나 부산에서 공원마다 야외도서관이 열려서 무척 부러웠는데 거제에도 야외도서관이 생겨 어찌나 좋던지요.

야외도서관 열람실은 웰빙공원의 초록 잔디밭입니다. 나무 그림자 아래 도서관에서 대여해주는 책 피크닉 세트를 빌려 노란색 돗자리를 펼치고 앉으면 그곳이 오늘의 열람실입니다. 예쁜 피크닉 바구니에 들어있는 북크닉 세트에는 공원 어디에서든 펼 수 있는 돗자리가 들어있습니다. 2시간 대여 가능하며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우리는 도서관 앞 미니 꽃밭 건너편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산들바람과 짹짹 새들의 노래까지 곁들이니 멀리 여행 온 듯한 기분입니다.

빠알간 빈백 열람실도 있습니다. 푹신한 빈백은 4개입니다. 아이들은 푹신한 빈백에 누워 책을 읽는 게 제법 재미있는지 계속 앉아 있더라구요. 빈백에 앉아 보이는 풍경이 온통 초록 나뭇잎입니다. 두 눈이 싱그럽네요.

제가 방문한 날은 특별히 거제 청소년들의 피아노 버스킹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피아노 연주까지 곁들이니 더욱 좋네요.

도서관에는 책 대여는 안되고 진열된 도서를 가져와 열람만 가능합니다. 책은 2024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부터 그림책, 소설책 등 다양한 도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과년도 잡지나눔 코너도 차려져 있습니다. 대장 작성하고 1인 3권씩 가져갈 수 있습니다. 소진시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5월 25일 기준 아직 여분이 많았습니다.

야외도서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환경 관련 퀴즈를 맞추는 환경 퍼즐과 그림책 읽고 퀴즈 맞추기 등이 있습니다. 퀴즈를 맞춘 친구들에겐 상품권 등 선물도 나눠준다고 하니 야외도서관을 방문했다면 꼭 참여해보세요. 저희는 준비된 퀴즈를 모두 참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