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초여름 밤입니다. 어스름해지는 저녁이 되면 시원한 공기가 온몸을 휘감습니다. 온통 분홍빛이었던 독봉산 웰빙공원은 어느새 연둣빛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봄과 여름 사이 저녁, 독봉산 웰빙공원에서 매주 월·수·금 ‘별빛 운동교실’이 열립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한바탕 몸을 흔들고 나면 그날의 모든 근심은 별일 아닌 일이 되어버립니다. 몸도, 마음도 즐거워지는 별빛운동교실에 다녀와봤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독봉산 웰빙공원 1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흥겨운 음악과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별빛운동교실입니다.

독봉교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웰빙공원 광장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흥겨운 음악이 시작되자 형광 연두색 옷을 입은 선생님의 지휘를 따라 사람들이 다 함께 춤을 춥니다. 어른도 아이도 학생도 모두가 섞여 있습니다. 지나가던 아저씨들도 무리에 자연스럽게 끼어 함께 몸을 흔듭니다. 산책을 나온 것으로 보이는 친구와 가족들도 하나둘 조금씩 동작을 따라 하더니 어느새 기합까지 내며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깁니다. DJ.DOC의 DOC와 춤을 노래가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그깟 나이 무슨 상관이에요. 다 같이 춤을 춰봐요 이렇게~♬”

너무 옛날 사람인가요 ㅋㅋ

여기는 2024년 독봉산 웰빙공원에서 열리는 별빛운동교실입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올 10월 31일까지 이뤄지는 별빛운동교실은 독봉산은 매주 월·수·금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웰빙공원 광장에서 열립니다. 화·목은 아주 해오름공원에서 같은 시각 수업이 열립니다.

우기인 7월과 8월, 공휴일, 우천시에는 열리지 않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입니다. 준비물은 신나게 흔들 수 있는 몸과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매주 달빛 조명 아래 펼쳐지는 별빛운동교실은 줌바수업으로 이뤄집니다. 줌바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독봉산 별빛 운동교실에서는 트로트부터 팝송, 가요 등 다양한 노래가 흥을 돋웁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지는 노래에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다이어트와 근력운동은 절로 되는 것만 같습니다. 뒤로 갈수록 사람들이 몰려들어 어느새 광장 절반을 별빛운동교실 학생들로 채웠습니다. 달밤의 체조란 이런 풍경을 두고 말하는거겠죠?

밤의 독봉산 웰빙공원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조명이 다 켜져 있어 어둡지 않습니다. 운동기구마다 사람들이 모여 운동을 하고 조깅을 즐기기도 합니다. 벚나무 터널 속에서 밤 산책을 즐기기도 합니다. 힘들면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곳곳에 있습니다.

저녁 무렵 공원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니 여름이 정말 가까워진 것만 같네요. 아이들은 놀이터와 유아숲체험원에서 한밤의 놀이터를 즐길 수 있습니다.

BTS 노래와 어우러진 마무리 체조로 한 시간 동안 이어진 별빛운동교실이 마쳤습니다. 군집했던 사람들이 우루루 흩어집니다. 작년부터 왔다는 사람, 오늘 지나가다 처음 참여해봤다는 아이들, 친구랑 함께 하려고 일부러 왔다는 사람들 등. 모두가 함께 하니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재미만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우기가 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달빛 아래에서 이뤄지는 한밤의 체조를 즐겨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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