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임열입니다.

맛집 오픈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이들 강좌에도 빠른 손과 오픈런이 필요하더라고요.

화성시 곳곳을 다니며 동화요리와 그림책을 강의하시는 꽃쌤 김선아 강사님을 만나보았어요.

같이 만나 대화를 나누니 그림책 사랑과 열정과 유쾌함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Q. 언제부터 화성에서 사셨고, 지금까지 어떤 활동들을 해오셨나요?

화성은 2010년 결혼하면서 오게 되었어요.

세 아이 육아를 하며 동화요리 강사로 활동 중이에요.

지금 중학생인 큰아이가 어린이집 등원할 때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봉사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학부모회장과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봉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어요.

그때 그림책에 관한 관심이 더해져서 자연스럽게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글에 마음이 더해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제가 직접 필사하는 독서 모임, 설레다 클럽을 만들었어요.

화성시 마을 동아리 지원 사업으로 설레다 클럽이 선정되어 2년 동안 그림책 하브루타로 울고 웃으니 동아리 회원끼리 정이 많이 들더라고요.

화성시 도서관 시민서포터즈 북 리더로 열심히 봉사도 하고 있는데, 지난주 우수 서포터즈로 뽑혀서 상을 받아 너무 행복했어요.

Q. 강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언제부터 어떤 강의를 해오셨나요?

현재는 제 전공을 살려 동화요리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중이에요.

2014년 봉사를 시작해서 2018년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책 읽어주는 엄마 북마미’ 봉사를 시작했어요.

부회장으로 시작해서 회장으로 북마미를 이끄는 동안 참여 아동이 30명에서 100명까지 늘었어요.

아이들이 많아 관리의 어려움이 있자, 그때 봉사하시던 한 어머님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회장님, 좀 적당히 재미없게 해주세요.”

제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보고 학교 선생님께서 저를 강사로 추천해 주셨어요.

점점 많은 분께서 저를 찾아주셨어요.

그러다 자격증반이 있다는 것을 사서 선생님께서 알려주셨어요.

저는 자격증을 수집하는 사람은 아니라 커리큘럼을 꼼꼼히 확인해 보니 내용이 좋아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하지만 동화 구연 심사위원들 같은 어른들 속에 나 홀로 첫 시연을 했는데, 대망신이 있었죠.

그것을 발판 삼아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동화 구연대회 전국 대회에 나갔는데, 거기서 1등 대상을 받았어요.

작은도서관 동화캘리 수업을 시작으로 화성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며 동화요리를 알렸어요.

새솔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일주일간 4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수업했는데 화장실도 편히 못 갈 정도로 아이들이 저를 따라다녔어요.

학년 부장 선생님께서 저보고 이렇게 말씀하더라고요.

“강사계의 아이돌이십니다.”

이음터에서 중고등 대상 진로체험수업을 4개월간 진행했을 때는 ‘꽃쌤 같은 강사가 되고 싶어요.’라는 아이를 만났어요.

사춘기의 덕지덕지한 아이의 진심과 다정함이라서 그럴까요? 더 고맙고 감동이었죠.

그 외에도 대안학교에서 그림책 하브루타 수업, 책놀이, 동화 미술, 역사 요리,

초등 일기 쓰기, 글쓰기를 확장해서 화성 역사책 만들기를 독서문화진흥팀 지원을 받아 진행했어요.

우리만의 출간 파티! 절대 잊을 수 없지요.

동화 구연과 성인 대상 강의로는 작가와의 만남, 마인드맵의 실용성, 그림책 하브루타의 필요성 강의 등을 진행했어요.

Q.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선생님만의 비결이 있나요?

이건 정말 간단해요. 진심이요!

진짜를 진짜로 하면 됩니다!

요즘 동화요리 수업이 정말 여러 군데서 많이들 하고 있어요.

저는 꾸미기에 공을 들이지 않아요.

요리는 음식을 가공하는 행위, 조리를 하는 걸 의미하는데 오너먼트식(제품의 외형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 수업만 하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아이들에게 직접 만들고 익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무척이나 중요해요.

다 만들어진 재료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이 꾸미기만 하는 건 진정한 요리 수업이 아니죠.

아이들이 직접 썰고, 볶고, 익히며 진짜 요리를 체험하게 하고 있어요.

사실 예쁘게 하는 건 제 수업에서 무리예요.

쿠키와 빵을 익히는 시간만 해도 1시간 20분이에요.

식히고 아이들이 꾸미고 작품을 건조하는 과정까지 2시간은 너무 부족하죠.

그래서 저와 함께 요리한 아이들의 작품은 인스타에서 보는 예쁜 작품 같지 않고, 덜 말라 가져가서 예쁜 느낌이 덜해요.

그럼에도 아이들은 불만을 표현하거나 아쉬워하지 않아요.

모든 과정을 직접 했기에 아이들도 아는 거죠.

예쁜 요리 말고 진짜 요리를 아이들과 진심으로 해요.

아이들과의 수업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아이들 인증 사진이에요.

아이들과 엄마 눈빛, 아빠 눈빛 한번 보며 아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이죠.

얼마 전 병점도서관 요리 수업에 전에 들었던 6명 친구가 수업받았어요.

봉담, 향남에서도 수업받으러 와요.

제일 많이 들은 VIP 고객분인 2년 같이 한 5명 친구랑, 1년 같이 한 친구는 10명이었어요.

그렇게 하니 수업 마치고 헤어질 때는 눈물이 쏟아졌죠.

어린이집서 7살에 수업한 친구를 초등학교에서 다시 만나서 신기하기도 했어요.

저희 집 8살 셋째도 엄마 요리 수업을 빠른 손으로 대기 타서 등록한 적이 있는데, 수업을 듣고 일기에 “꽃쌤 선생님 수업 재밌다”라고 써놨어요.

셋째 담임 선생님이 “꽃쌤 선생님은 참 좋으신 분인가 보다”라고 써주셨는데, 담임선생님은 그 꽃쌤 선생님이 아이 엄마라는 것을 모르실 거예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할 때 신이 나서 방방 뛰어요.

춤도 추고 연기도 하고, 백설공주 옷을 입었을 때는 아이들에게 엄청 놀림받았어요.

Q. 좋은 그림책을 향유하는 법과 추천 그림책이 있을까요?

쉬는 날 아이들과 무조건 도서관으로 가서 그림책을 가득 쌓아두고 읽어요.

재미! 어휘! 다른 그림책과의 결합! 숨겨진 장치가 있는 그림책을 좋아해요.

울고, 웃고, 공감하고, 놀라고, 결심이 서는 그림책이요.

예를 들면 『바다사자의 섬 - 독도 이야기』를 읽으며 이순신 이야기를 담아내는 거죠.

성인 대상 추천 그림책은 세 권 있어요.

사라 스튜어트의 『리디아의 정원』은 제 감정이 덕지덕지 붙은 책이에요.

내가 정원의 한 꽃이 되는 책이에요.

노인경의 『곰씨의 의자』는 엄마들이라면 너무나 공감하는 책이죠.

서영의 『여행 가는 날』 은 할아버지가 나오는 이별 그림책이에요.

어린이들을 위한 추천 그림책은 마이클 그레니엣의 『무지개 꽃이 피었어요』, 왕 추천하는 유영초의 『바다사자의 섬 - 독도 이야기』,

캐스린 화이트의 『가을이 계속되면 좋겠어』에요.

Q. 주방이 없는 강의실에서 요리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도서관이나 어린이집에 미리 가서 자리를 확인하고 배치해요.

안전사고 없도록 전력까지 확인해요.

그렇게 3년을 지내니 화성시 곳곳을 다 가봤어요.

화성시 그림책 요리 수업은 거의 다 제가 한 것 같아요.

방학 때 도서관에서 수업 의뢰가 오는데, 시간이 겹쳐서 이번 방학에만 여덟 군데 거절했어요.

한 사서 선생님께서 “선생님 너무 많이 바쁘시죠?” 물어보시더라고요.

오븐이 없는 곳도 있으니 왜건 2개에 오븐을 많을 때 7대, 적을 때는 4대 가지고 다녀요.

송린이음터에서는 야외요리 수업으로 비건 요리인 오이 롤 초밥, 꽃 김밥도 만들었어요.

Q. 아이들에게 인기 많았던 요리는 무엇이었나요?

케이크, 소시지 빵, 브라우니요.

수강생 아이 아빠가 마지막 수업에 와서 제게 사업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제과점 운영하시는 분이셨어요.

소시지 빵과 브라우니 빵 반죽에 대해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하셨어요.

비결이 있다면 소시지 빵 반죽을 다 손 반죽하는 거예요.

떡도 직접 다 만드는데 맛이 좋다고 많은 분이 피드백해 주셨어요.

맛은 보장한다니까요.

Q. 다재다능한 선생님의 작품은 어떤 게 있나요?

2021년경 코로나로 우리 모두의 마음까지 꽁꽁 닫혀버린 그때, 동탄복합문화센터 도서관에서 진행한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긴 호흡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우고 출간하는 강좌였었죠.

빠지지 않고 정말 열심히 참여했더니 출간 파티 때 제 에세이 책 10권을 선물받았어요.

사실 그전에 공저로 에세이를 2권 출간한 경험이 있어요.

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친구와 허물없이 이야기하듯 끄적인 『바삭바삭』이란 책과

마인드맵을 만나서 인생이 어떻게 변했는지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한 『나는 마인드 맵퍼가 되기로 했다』라는 책이에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과 독립출판 강좌를 참여했더니 독립출판물이 3~4권이 생겼네요.

프로그램 참여시 대표로 인터뷰 기회가 생겨서 한겨레 신문에 나오기도 했어요.

Q. 앞으로 어떤 목표와 꿈이 있나요?

아이들이 동화와 그림책으로 꿈을 만나고, 요리로 꿈을 체험하게 하게 하고 싶어요.

‘세상은 동화같이 아름답다’라는 것을 아이들 눈앞에 갖다 놓고 보여주는 동화요리 전문 강사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언젠가는 보리차 향기 가득한 작은 독립서점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그림책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화성시 시민홍보단

임 열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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