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 속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심 ‘여주시 치매안심센터’

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 기자

여주시 치매안심센터 전경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지난 16일, 여주시 여흥로160번길 12에 위치한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기자는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여주시에서는 치매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여주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3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한다. 이 중 치매 추정 환자 수는 약 3,090명으로, 치매 예방과 관리가 매우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내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주시 치매안심센터 1층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는 2017년 개소한 이래, 2020년에 시설을 증축하며 ‘치매 걱정 없는 여주시’를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여주시청과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내부는 최신 시설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통합형 치매안심센터, 북부센터, 남부센터가 거점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남분소와 흥천분소는 각각 주 2회와 주 1회씩 운영되고 있다.

여주시 치매안심센터 1층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해 조기 검진 및 예방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조기 검진 서비스는 치매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 서비스는 기초 상담과 인지선별검사(문답식 검사, 약 15분 소요)를 통해 환자의 인지 상태를 평가하며, 인지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와 신경인지검사가 이어진다. 진단 후에는 협약된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뇌영상 촬영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다.

경로당 치매예방교실 ⓒ 여주시 치매안심센터

또한, 센터에서는 원거리 지역의 어르신들과 치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 치매 예방 교육과 검진을 실시하여 치매 조기 발견 및 치료 연계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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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해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예방교실(정상군)’과 ‘인지강화교실(치매고위험군)’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예방교실은 60세 이상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 1회, 회당 60분 이상씩 8회기 동안 두근두근 뇌운동과 두뇌건강놀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치매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 인지강화교실은 인지 저하로 판명된 이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회당 60분 이상씩 8회기 동안 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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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 외에도 치매 환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치매로 진단받은 대상자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하여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일회용 기저귀, 물티슈 등 8종) 제공, 맞춤형 사례관리, 쉼터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소득 기준을 적용해 월 3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 지급이 이루어진다.

여주시 치매안심센터 2층 / 쉼터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쉼터 프로그램 참여하시는 어르신들 / 가족교실 ⓒ 여주시 치매안심센터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2층 쉼터에서는 작업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실에서는 가족들을 위한 ‘가족교실’을 통해 주 1회 2시간 동안 치매 환자 돌봄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기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또한, ‘자조모임’에서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및 치매 환자 가족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지지를 나누고, ‘동반치매환자보호서비스’를 통해 치매 환자의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가족 지원 프로그램은 치매 관리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며, 보다 효과적인 돌봄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황학산 산림욕장과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 관할 치유농장에서 주 1회, 2시간 이상씩 연 2회 진행되는 야외 치유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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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환자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배회인식표, 배회감지기, 지문 사전등록, 배회 팔찌 등을 제공하여 실종을 방지하고, 환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 프로그램은 환자와 가족들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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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치매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뿐만 아니라, 치매 극복 선도단체를 양성하여 치매 친화적 사회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치매파트너 및 치매파트너 플러스 양성 확대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을 배려할 수 있는 동반자를 육성하고 있으며,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여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지역 사회 내에서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센터는 치매 문제에 직면한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며,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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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여주시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서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으며, 70세를 넘기신 부모님을 둔 입장에서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이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예방과 관리, 그리고 환자 및 가족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초고령화 사회에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예약, 전화 문의 필수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사전 신청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예약이 필수이므로 미리 문의하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센터를 방문해 상담받으면 프로그램 신청 방법과 절차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