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금강로하스 산호빛 공원 안 무료로 이용 가능한 '마레트 골프장'
금강로하스 산호빛 공원 안 무료로 이용 가능한 '마레트 골프장'
일반적으로 골프장은 넓은 필드와 울창한 나무가 있는 교외 지역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도심 한복판, 그것도 공원 안에 골프장이 있습니다.
최근 건강과 레저 활동이 결합한 새로운 공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강 엑슬루타워 정문 맞은편, 금강로하스 산호빛 체육공원과 연결된 마레트골프 파크골프장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대청호 가는 길에 차량으로 이곳을 지나가면서 운동 중인 나이 드신 주민들을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이런 곳에 골프장이 있다니" 하며 놀라면서 지나가곤 했습니다.
기회가 되어 이번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차를 가까운 주차장에 세워두고 골프장을 도보로 걸어봤는데 상당히 넓었습니다. 안쪽까지 끝까지 가 봤더니 금강로하스 산홋빛 체육공원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공원 내에 골프장이 조성된 이유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운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노년층이 즐길 수 있는 운동 공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레트골프는 가벼운 걷기와 팔, 허리의 적절한 움직임을 포함하여 노년층에게 최적화된 운동입니다. 격렬한 운동이 아니면서도 근력과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교외에 위치해,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하지만 마레트골프 파크골프장은 공원 내에 위치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주변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어 지역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공원의 산책로와 이어져 있어, 운동 후 가벼운 산책까지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레트골프장을 직접 걸어보니 일반 골프장과 달리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조성돼 있었습니다.
인위적인 구조물을 최소화하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도심 내 녹지 공간을 보존하면서도 활용도를 높이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마레트골프는 퍼팅형 골프로, 일반 골프보다 훨씬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마레트(Mallet)’란 작은 망치를 의미하며, 퍼팅 중심의 경기 방식이 특징입니다. 유럽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점점 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방문 당일에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간혹 눈에 띄었습니다. 간단한 운동 기구와 의자 그리고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위한 산책길로도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던 방문이었지만, 직접 체험해 보니 공원 내 골프장이 단순한 레저 공간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한 중요한 건강 공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골프장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운동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공간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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