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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경남/김해]분산성-경관조명 붉을 밝히다!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조은희
일몰이 완연해질 무렵, 김해는 아름다운 야간경관들이 하나둘 불을 밝히는데요.
최근에는 가야 시대 성곽인 분산성(사적 제66 호)에 경관조명이 더해짐으로써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들인지 함께 가보실까요?
걸음의 시작은 김해시의 야경을 넓게 조망할 수 있는 천문대(김해시 가야테마길 254)에서 출발합니다.
오후 6시 30분경(2월 초 기준), 김해시의 금관대로, 김해대로, 부산 김해 경전철 교각, 주변 아파트와 상권들이 불을 밝히면서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는 김해,
아직은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옷깃을 여미며 한참을 바라보다 분산성으로 향했습니다.
겨울철에는 오후 6시 20분경부터 12시, 여름철에는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붉을 밝힐 분산성 야간경관은 구지봉 주변 공원에서 보면 왕비의 금 머리띠 같기도 하고
봄이면 벚꽃과 튤립이 장관을 이루는 연지공원에서 보면, 호수에 초승달 모양의 성곽이 반영되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분산성 야간경관,
높이 3~10m, 길이 927m로 가야 시대 성곽의 위용을 알리는 대표적인 성곽으로 알려져 온 분산성의 절반 정도인 430m에 주황색 경관 등이 설치되어있는데요.
성벽 아래로 걸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있어 조심조심 걸어봅니다.
마침, 프랑스 남부에서 분산성으로 여행을 온 분들이 있어 모델을 부탁드리고 사진도 담아보았는데요.
프랑스 서부 망슈 주 남서부 몽생미셸 성이나 스페인 알람브라 성이 부럽지 않은 김해의 명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를 타고 시내 쪽으로 내려와 대성동고분군에서도 분산성 야간경관을 바라봅니다. 동상동 아파트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로왕릉에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가보았는데요. 숭화문 추녀 끝과 이어지는 빛의 선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길을 나선 김에 김해의 또다른 야간경관도 찾아봅니다. 구산동 허왕후릉 주변에서 조명등이 켜진 천문대가 제법 가깝게 보이는데요.
보름달이 두둥실 천문대 위에 떠 오른다면 야간경관과 어우러진 관측동이 또 다른 모습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해문화의전당 야간경관도 살펴봅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인 듯도 하고 김영원 작가의 작품이 분산성 경관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분산성의 경관조명뿐 아니라 해반천, 김해문화의 전당, 연지공원,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 김해종합운동장, 삼계근린공원, 외동 무로 거리, 거북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야경 관광지 벨트’가 조성되어가고 있는 김해, 2025년에도 많이 방문하셔서 찬란한 가야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김해의 낮과 밤이 주는 매력을 한껏 누려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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