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세동보_세상 함께 보배삼아

세상과 더불어 보물을 함께 하는 것

9월 2일 개관,

3일부터 일반인들의 관람이 시작되어

12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미리 사전예약으로 개관 첫날

첫 회 10시 관람 예약을 해두고 기다리며

개관 날짜가 다가오면서

두근두근 오래간만에

기분 좋은 설렘이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

1938년 '보화각'으로 개 관했으며,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간송미술관의

첫 분관이자

전국 유일의 간송 상설전시관으로

의미가 더해지면

대구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커지듯 합니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유치경쟁에서부터 개관까지

약 10여 년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였으며,

대구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9년 만에 개관하는

'대구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바로 옆,

안동 도산서원에서 착안한 설계로

굵직한 나무 기둥 11개와

짙은 먹색의 벽돌로 외벽을 한

웅장한 모습으로 섰습니다.

웅장한 듯 멋들어진

대구간송미술관을 만나면서

심장이 쿵쾅거렸습니다.

일반 관람객 개관일인 지난 3일,

관람객들은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고

키오스크와 데스크를 통해 발권하였습니다.

또한 각 전시관마다 또 줄을 서고,

특히나 미인도 한 점을 만나는 데

무려 40여 분 동안 줄을 서며

살짝 들뜬 표정으로 입장을 기다리고,

긴 시간 줄을 서면서도 힘들고

지침이 없는 개관 첫날의 진풍경은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보·보물을 서울도 아닌 지방에서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한 보따리 굉장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교과서 에서만 보던

국보·보물을 직접 마주하는 그 순간이

힐링이 되듯 감동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간송미술관이 갖고 있는 작품 중에서

국가가 지정 한 국보와 보물이

사실상 전부 내려와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라고 합니다.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전시회에서는

훈민정음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와 월하정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지정문화유산 40건,

97점과 간송 전형필의 유품 26건,

60점을 만나볼 수 있는

간송미술관이 개최한

역대 전시 중 최대 규모 출품입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하 1층 2개 전시실 및 야외 수공간,

지상 1층 4개 전시실, 보이는 수리복원실,

간송아트숍,

강당 및 휴게시설 등이 있습니다.

또한 지상 2층 매표소, 도서자료실,

강의실, 야외 박석마당 등을 갖추 고 있습니다.

제1전시실

- 회화, 전적 조선시대 때 그려진 회화,

전적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교과서에서 봤었던

국보,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신기하기 도 했습니다.

김홍도의 고사인물도,

심사정의 촉잔도권은

약 8미터의 길이의 작품으로

그가 말년에 그린 기념비적 대작입니다.

해악전신첩은 진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이

72세에 그린 화첩, 여산초당 등

많은 진귀한 작품에 홀리듯 합니다.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보여주는 신유복,

김득신의 풍속화 작품도 낯설지 않습니다.

제2전시실

– 미인도 신윤복의 ‘미인도’만을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소수의 인원이 독대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무척이나 독특한 공간으로

품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림자만으로도

두근두근 우아한 자태에 심쿵합니다.

그리 크지 않고 실제 사람 키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정도의 미인도는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동양의 미인상으로

그림만으로 뿜어내는 아우라 가 대단합니다.

제3전시실

-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과 훈민정음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시 한번 우리 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게 됩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낭송하는

나지막한 소리에 귀 쫑긋 듣게 됩니다.

훈민정음 혜례본은

1940년 경북 안동 고가에서 발견된 것을

간송에서 구입한 이후

서울 밖에서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며,

발견 이후 84년 만에 처음으로 전시되어

아주 특별한 관람이 됩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전시는

개관전이 끝난 이후

2025년 5월까지 계속됩니다.

제4전시실

- 서예, 도자, 불교미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서예와 도자,

불교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글과 그림 등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청자와 백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재동채초충난국문병'을

눈여겨 감상할 작품입니다.

홀로그램 석탑 사이에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금동삼존불감'과 삼국시대 때 만들어진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신비롭습니다.

제5전시실

- 실감영상전시 30m에 달하는

반원형 스크린에

간송의 작품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힐링 공간으로 편하게 앉아서

감상하는 모습조차 예술입니다.

4,5 전시실이 있는

지하 로비에서 바라보는

바깥의 수공간도 멋들어집니다.

커다란 통창 너머

수공간으로 드리워진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내듯 합니다.

아마도 대구간송미술관의

핫한 포토스팟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개의 전시실을 관람하고 나오면

대구간송미술관의 아트숍이 있어

흥미롭습니다.

고려청자 문양이 새겨진

손수건, 이어폰케이스, 키링과

신윤복의 그림이 새겨진 파일, 노트 등

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소품들이 퀄리티 있고

트렌디한 제품들이어서 눈여겨보게 됩니다.

대구시티투어에서

간송미술관투어 특별노선

운행하고 있습니다.

티켓 발권의 시간도 줄일 수 있고,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대구간송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간송이 꿈꿨던 모습이 실현되는

대구간송미술관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눈앞에서 보는 감동과

벅참 그리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이 불끈불끈 솟구칩니다.

신윤복의 미인도 한 점에

숨소리조차 죽여야 할 듯했던 정적

그리고 수많은 작품들의 관람은

황홀경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꼭 관람하길 추천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경외감 들만치의 소중함을

짜릿하게 느껴볼 절호의 찬스입니다.

▣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미술관로 70

하절기 (4~10월) 10:00 ~19:00

동절기(11~3월) 10:00 ~ 18:00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

성인 10,000원 / 청소년, 어린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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