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듯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절입니다.

시원함에 짭조름한 바다향 가득한 바닷바람 맞을 수 있는 곳이면서, 등대를 테마로 하는 여행지로도 유명한 정자항으로 떠나봅니다.

정자항은 울산 북구 정자동에 위치한 항구로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자항의 등대는 1991년 첫 불을 밝혔으며 그때는 붉은색 원통형 모양의 등대였습니다.

정자항의 명물 고래등대는 2010년 설치되었으며, 남방파제 하얀 고래등대는 녹색 불빛, 북방파제의 붉은 고래등대는 붉은색 불빛을 발산합니다.

붉은 고래등대에서 정자항 해변 수변공원을 향해 판지항 부근까지 걸어도 좋습니다.

고래등대는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귀신고래는 정자 앞바다에서 회유하였다고 하는데요.

암초에 붙은 미역을 먹기 위해 연안에도 자주 등장했다고 전해집니다. 몸집이 큰 귀신고래가 연안에 보이는 것은 먹이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잠수 시간이 길지 않고 먹잇감이 바닥에 있어 이를 먹기 위해 연안 가까이 오는 것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귀신고래를 볼 수는 없지만 귀신고래가 오갔던 회유해면은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래가 회유하는 것은 먹이나 번식을 위해 계절을 따라 일정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떼 지어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귀신고래 회유해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귀신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듯합니다.

귀신고래는 혹등고래와 함께 이동거리가 매우 긴 편에 속하며 현재는 북태평양에만 분포하고 있습니다.

북아메리카 연안을 따라 회유하는 귀신고래는 보호를 잘 하여 수가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와 일본 부근에서 회유하는 귀신고래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방파제와 남방파제는 색이 다른 귀신고래등대가 있다는 점 외에도 여러 차이점이 있습니다.

북방파제는 길이가 430m로 고래등대에 도달하기까지 길이 곡선으로 휘어져 있고, 걸으면서 정자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북방파제를 먼저 걸어보기로 합니다. 해변을 내려다보니 파도에 밀려온 미역이 보이고 방파제 여기저기 말리고 있는 미역이 보입니다.

고래도 즐겨먹을 만큼 맛이 좋은 돌미역은 정자항의 특산물이기도 하지요.

붉은 고래등대를 보며 걷는 길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그림들로 화려합니다. 이 길은 가로등이 켜지는 밤에 와도 멋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남방파제는 가깝게 느껴지지만 바다를 점프해 넘어갈 수 없으니 정자항을 걸어갑니다.

남방파제는 250m로 북방파제에 비해 작게 느껴지지만 방파제 규모로는 작은 편은 아닙니다.

남방파제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북방파제와 달라서 같은 바다인가 싶은 느낌입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있어 포토존으로도 손색없는 데다 넓은 공간이 있어서 휴식하며 바다멍 때리기 좋은 장소인듯합니다.

남방파제 조형물은 바다, 항구, 여행, 추억, 사랑 등을 테마로 예술성과 편의성을 가미하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포토존으로도 좋지만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남방파제에서 바라보는 곳은 수산물 구이 단지가 있는 강동 카페 로드로 규모가 크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가 여러 곳 있습니다.

정자항에는 횟집이나 대게를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아서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지로 좋은 곳입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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