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꼭 가봐야 할 천년고찰

칠곡 송림사

부처님 오신 날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

신라시대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천년고찰

칠곡 송림사(松林寺)를 방문했다.

송림사

수백 년간 불교 신자들의 발자취가 담긴 사찰로,

아름다운 건축 섬세한 장식들은 눈을 즐겁게 했고,

단정히 놓인 연등들은 사찰의 정취를 한층 더했다.

홈페이지에 자료를 찾아보니,

송림사신라 때인 544년 창건되었고

고려 시대인 1092년

대각국사 의천(義天)에 의해 중창되고

13세기 몽골의 침입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597년과 1858년 두 차례 중창하였다.

송림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며

한국에 얼마 남지 않은 전탑 중 하나인

송림사 오층전탑을 비롯하며,

대웅전 내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삼천불전 내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한국의 대부분의 사찰은 팔공산 동화사처럼

깊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는데

송림사는 도로 바로 옆에 있다.

버스 정류장이 송림사 일주문 바로 옆에 있고,

도로변에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사찰 안에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편하다.

주차가 편하고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해

부처님 오신 날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사찰의 맞은편은 바로 시냇물이 흐르고,

환경이 매우 조용하고 아름답다.

사찰의 정문격인 일주문으로 들어서려는데

'팔공산 송림사'라 적혀있다.

일주문을 들어서서 왼쪽에 위치한 삼천불전이다.

조금 더 가면 송림사의 본전인 대웅전이다.

대웅전 수미단에 봉안된 조선시대의

목조 삼존불은 보물 1605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식 명칭은

칠곡 송림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이다.

대웅전 앞의 서 있는 벚나무의 수령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벚꽃이 만개한 계절이 지나도

벚꽃을 조금 더 볼 수 있었다.

대웅전 앞의 오층전탑 역시 보물이다.

통일신라시대 영조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상륜부까지

완존한 희귀한 문화재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은 보물 제325호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사찰 안에 걸으면서, 매우 평온함을 느꼈고

천지에 대한 경외심이 저절로 생겨났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둬서 그런지 연등도 많이 보였다.

해 질 무렵, 들려오는 종소리에 끌렸다.

뒤를 돌아보니

스님이 종루에서 범종을 치고 있는데,

길게 울리는 범종 소리가 사찰에 울려 퍼졌다.

그 범종 소리는 무언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송림사를 떠나오면서,

우리는 역사와 문화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는 것에 감사했다.

부처님 오신 날, 특별한 사찰 방문을 하고 싶다면

칠곡 송림사를 추천한다.

2024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이곤화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경북 SNS 바로가기 🔽

{"title":"부처님 오신 날, 꼭 가봐야 할 천년고찰 칠곡 송림사","source":"https://blog.naver.com/gyeongbuk_official/223445452942","blogName":"경상북도 ..","blogId":"pride_gb","domainIdOrBlogId":"gyeongbuk_official","logNo":223445452942,"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