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불교 신자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를 가진 분들도 사찰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사찰에는 아름다운 건축물, 정교한 불화, 다양한 유물 뿐 아니라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일텐데요.

세종시에도 자리하고 있는 여러 사찰 중에서도 광제사, 송림사, 영평사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사찰 소개는 가나다 順입니다.

광제사

세종 모롱지로 94

044-850-3190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세종 전월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광제사'입니다. 2022년에 창건되어 2023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로 지정된 '신상 사찰'이랍니다.

광제사는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세종시 뷰 맛집'으로도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5월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가득하여 광제사는 더욱 특별한 아름다움을 발산합니다.

하늘 높이 솟은 아파트와 예쁜 빛깔의 연등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바람에 흩날리는 연등은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광제사의 멋진 경치를 한참 감상하다가, 드디어 대웅전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천장의 높이입니다. 높은 천장은 넓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또한, 부처님 옆의 아름다운 연꽃 장식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광제사 한편에는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기와에 쓴 소원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기와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어떤 기와에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다짐이, 또 어떤 기와에는 세상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답니다.

광제사는 세종전통문화체험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명상, 사찰음식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열람실과 전통문화 상설전시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 화요일~일요일 9시~17시/ 월요일 휴관)

또한 광제사는 국립세종수목원과도 매우 가까운 거리 (약 2km)에 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 근처 가볼만한 곳을 찾고 계시다면, 광제사를 방문해 보세요!

송림사

세종 금남면 축산길 38-53

044-866-7572

광제사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송림사입니다.

덕운스님이 1965년에 창건한 송림사는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하여 고요한 농촌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사찰입니다.

고층 건물 하나 없이 끝없이 펼쳐진 밭을 보고 있으니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고즈넉한 분위기에 자리한 송림사는 매년 관내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쌀과 성금을 전달하며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사찰로도 유명하답니다. 어떤 곳인지 함께 둘러볼까요?

높은 산 속에 위치한 일부 사찰은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는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송림사는 사찰 안까지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송림사에는 작은 연못이 있어 귀여운 물고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맑은 연못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니 잠시나마 평화로운 마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귀여운 조형물들이 있어 구석구석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보물 제37호인 남원실상사 3층석탑의 상륜부를 고증검증하여 세운 석탑도 있답니다. '연화장금강보탑'이라고 불리는 이 석탑은 실제로 보면 탑 상륜부가 매우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무척 아름답습니다.

송림사에 방문하게 되신다면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송림사 연화장금강보탑'을 꼭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송림사에는 2015년 6월 10일 세종특별자치시의 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팔상도 초본도 소장하고 있어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푸른 자연 속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송림사를 방문해 보세요.

영평사

세종 장군면 산학리 444

044-857-1854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세종시 사찰은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는 영평사입니다.

영평사 역시 앞에서 소개해드렸던 광제사, 송림사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봄에는 겹벚꽃이 만발하여 세종시를 대표하는 꽃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가을에는 구절초가 수수하게 피어나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뿐 아니라 불교 문화 체험으로도 유명한데요.

지난해에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불가리아 대표단이 영평사를 방문하여 낙화 행사, 관음무, 바라춤, 나비춤, 범패 등을 관람하며 한국 불교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영평사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국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장소랍니다.

저는 올해 가족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 무렵 영평사를 방문했습니다.

사찰 곳곳에는 많은 연등이 설치되어 있었답니다. 특히 대웅전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과 메시지 카드가 적혀 있었습니다. 가족 건강, 학업 성취, 개인적인 소망 등 다양한 소원들이 담겨 있었는데요. 그 분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며 저도 소원지를 작성해두었습습니다.

장군산 자락에 자리 잡은 영평사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을 매료시킵니다.

봄에는 겹벚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던 영평사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푸르른 나무들로 뒤덮여 더욱 시원하고 울창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5월의 영평사는 따스한 햇살 아래 푸른 나무들 사이로 걸으며 산책을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영평사 뒤편 산책로는 봄날 산책과 힐링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푸른 산과 푸른 하늘, 그리고 그 사이로 펼쳐진 영평사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상으로 세종시에 위치한 사찰 3곳 광제사, 송림사, 영평사 소개를 마칩니다.

따스한 봄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종시 사찰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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