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공기도 후덥지근해졌고, 여기저기서 봄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도 3~4월 봄에 나들이 가기 좋은 장소가 참 많은데요.

그 중 3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및 스카이워크

취재자: 김현주

첫 번째는 봄꽃 수선화가 아름답게 피어있고, 시원한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오륙도스카이워크 #해맞이공원 입니다.

해맞이공원은 언덕 위로 올라가는 방법과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경우, 오륙도와 수선화를 카메라 한 앵글로 담을 수 있습니다.

언덕으로 올라가고, 돌아본 뒤 계단으로 내려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맞이공원은 아파트 앞에 위치해 있어서 주민들도 산책을 많이 나오곤 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방문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일몰 무렵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더욱 아름다운 수선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수선화를 보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새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해맞이공원은 한 공간에 붙어있어서, 한 번에 두 곳을 방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공영 주차장이 인근에 3곳 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영 주차장은 모두 유료로 사용할 수 있고 10분당 300원입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개방시간 : 09:00~18:00(* 입장마감 17:50)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이용할 때는 음료, 지팡이, 우산(양산), 셀카봉을 반입할 수 없습니다. 추락 및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반려동물 출입도 금지됩니다.

바닥 유리가 훼손되면 발 아래 바다 풍경을 깨끗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스카이워크에 진입할 때 덧신을 신는 것도 필수입니다. 덧신은 현장에서 제공합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라고 하는데요. 승두말은 말 안장처럼 생겨서 ‘승두마’라고 부르던 것이 승두말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하늘 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가진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을 이어놓은 유리다리입니다.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에메랄드 빛을 띄는 바다 절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또한 올라가면 바다 왼쪽으로는 저 멀리 해운대가 보이기도 합니다.

스카이워크의 길이는 생각보다 길지는 않지만, 투명 유리창을 통해 발 밑의 바다를 아주 가깝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찔하면서도 빠져드는 매력이 있지요.

스카이워크에서 멀리 내다 보이는 풍경도 상당히 시원하고 쾌적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날이 아주 맑을 경우는 대마도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오륙도는 한창 예쁜 모습으로 가꿔져 있습니다. 이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낙동제방벚꽃길

취재자: 김희현

두 번째로, 벚꽃길이 특히 유명한 #낙동제방벚꽃길 입니다.

부산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이며,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벚꽃의 유무와 무관하게 항상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방문 당시(3월 17일 기준)에는 벚꽃 꽃봉오리만 돋아난 상태라 만개한 핑크빛 벚꽃잎을 볼 순 없었습니다.

단 한 그루의 나무만이 벚꽃을 만개했었는데요. 그 모습도 상당히 아름다워서, 길게 이어진 이 벚꽃길이 벚꽃 터널로 변신하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벚꽃 대신 볼 수 있었던 다른 꽃들을 소개합니다.

‘개나리인가?’ 싶었던 이 포슬포슬한 노란 꽃은 산수유입니다.

3~4월에 노란 꽃을 만발하고, 꽃이 피는 동안 특이하게도 이파리가 없습니다. 이 꽃이 다 지고 나면 10월쯤 붉은색 열매를 맺습니다. 지금이 한창 산수유 꽃이 필 때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주먹만한 큼지막한 하얀 꽃, 목련도 있습니다.

목련은 흔히 군락지로 조성되지 않고, 많은 꽃나무들 사이에 드문드문 한 그루씩 존재합니다. 독보적인 새하얀 색깔과 큼지막한 꽃송이가 매력적인데요.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입니다. 꽃말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꽃송이네요.

요즘에는 어딜가나 개나리 군락지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낙동제방에도 개나리를 군락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드문드문 노란 개나리꽃이 보이긴 합니다. 오밀조밀 귀여운 모양새라 시선이 확 끌렸습니다.

지금 한창 굵은 꽃송이를 맺은 동백꽃은 아예 동백길이 만들어져 있다고 할 정도로 줄지어 심어져 있습니다.

동백은 겨울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의외로 낙동제방의 동백나무길은 아직 미처 피지 못한 꽃봉오리가 잔뜩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럼 4월까지 훨씬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지 않을까요?

삼락IC 방향의 벚꽃길 끝부분에는 산수유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약 170m 정도 되는 좁은 길에 산수유만 빼곡하게 심어져 있고, 꽃송이는 만개한 상태입니다.

노란 눈꽃이 내린 듯한 예쁜 산수유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제 4월이 되면, 이 길은 벚꽃, 동백, 산수유, 목련까지 조화롭게 피어 꽃 박물관마냥 화려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낙동제방벚꽃길은 4월이 절정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폈다 지는 꽃들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시기 맞춰 꽃놀이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소망계단

취재자: 임은채

세 번째는 부산 서구 닥밭골에 위치한 #소망계단 #모노레일 입니다.

닥밭골은 옛날부터 닥나무를 원료로 한 닥종이 생산이 유명했습니다.1953년에 발생했던 부산역 대화재로 인하여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이 닥밭골에 정착했지만, 개발이 제한되고 노후한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하면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지역에 소망계단 모노레일이 생긴 것인데요. 이 모노레일은 대한민국 최초의 현수식 모노레일입니다.

☑ 위치: 부산 서구 동대신동 2가 87-302

☑ 이용시간: 평일 07:30-20:00 /주말 10:00-17:30

☑ 이용료: 무료 이용

☑ 주차: 북산리 공영주차장

이곳에는 총 192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삶의 무게를 어깨에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십니다. 그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주민들에게 있어서 소망계단 모노레일은 손과 발이 되어서 크고 무거운 짐을 날라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급경사 지역의 문제와 초고령화 지역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였고, 국내 최초 현수식 모노레일이라는 명성 덕분에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기 시작하여 환경이 한층 나아졌습니다.

이 모노레일은 계단 한 쪽에 ㄱ자 형태로 설치되어서, 2인 탑승 가능하며 총 2대로 케이블카처럼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산을 상징하는 항구 도시 그림의 포토존이 메인으로 있습니다. 부산의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비탈길과 계단식 벽화 포토존이 가득하고, 대신동 벚꽃길 망양로는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부산 바다와 언덕 아래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감의 집들이 레고 모양처럼 가득합니다. 어릴 적 추억과 항구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부산스러운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소망계단 모노레일에서 경치를 감상하기에 가장 예쁜 시간은 일몰 시간입니다. 무지개빛으로 노을을 품은 부산의 모습을, 소망계단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하늘 가까이에서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엄광산 자락에 위치한 소망계단에는 영험한 동자 바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었지만, 계단 공사로 동자바위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현재는 땅속 어딘가에 묻힌 동자바위의 기운이 계단을 뚫고 나와 여전히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하여서 이곳을 소망계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소망계단 모노레일은 아주 멋지면서도 경험해볼 만한 곳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때 행복을 떠올리게 되죠. 4월 봄에는 날씨가 더욱 따스해져서 즐거운 나들이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더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예쁜 봄날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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