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전남 서포터즈] 초록이 물든 봄날, 화순 운주사에서 마음을 쉬다
화순 운주사
초록이 물든 봄 날 마음을 쉬다
오늘은 따스한 봄날 가볼만한
전남 화순 여행지 한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운주사입니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이는 요즘, 조용한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찾은 곳은 전라남도 화순,
그중에서도 역사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운주사입니다.🌳🌲
운주사는 화순 8경 중 제2경으로 사찰 그 자체도 아름답지만,
사방을 감싸는 자연 풍경과 고요한 분위기가 참 인상 깊었는데요,
초록으로 물든 들판과 산자락,
그리고 그 가운데 아늑하게 자리 잡은 사찰은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천불천탑의 전설이 깃든 운주사>
운주사는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19-2에 위치해 있으며,
창건에 얽힌 이야기가 다양합니다.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
운주스님이 세웠다는 설, 심지어는 마고할미가 세웠다는 전설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가 풍수지리를 근거로
비보사찰로 세웠다는 설인데요,
도선국사는 나라의 기운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국 각지에 사찰을 세운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운주사도 그러한 맥락에서 지어진 곳이라 합니다.
실제로 운주사를 걷다 보면 주변 지형과 어우러진 배치가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고요한 산사에서 걷는 산책길>
운주사는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거나 크지 않지만,
그 속에는 오래된 시간의 흔적과 깊은 고요함이 머물러 있습니다.
사찰 안을 찬찬히 둘러보고,
천천히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사 여행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드릴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나 봄에 방문하면 초록 새싹들이 사찰 주변을 감싸고 있고,
은은한 햇살 아래 빛나는 풍경이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인데요,
🕊️☀️🍃
바람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사찰에서 흘러나오는 목탁 소리가
어우러져 마음까지 고요해지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운주사에서 만난 누운 부처님과 부부석불>
운주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단연 와불(臥佛)이었습니다.
운주사 골짜기 서쪽 언덕 위에 누워 있는 이 불상은,
마치 세상의 모든 고요를 담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부부와불이라 불리는 두 개의 석불이 나란히 놓여 있는데
, 이 모습이 참 정겹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듯한 이 부부석불은
화합과 인연을 기원하는 장소로도 유명한데,
그래서일까요? 연인이나 부부, 혹은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와불에 얽힌 전설도 흥미로운데요,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 천불천탑을 세우려 하였으나,
닭이 우는 바람에 계획을 멈추게 되었고,
그때 중단된 불상 중 하나가 지금의 와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미완의 예술작품처럼,
그 안에는 완성을 향한 인간의 의지와 자연 앞에서
멈춰선 순간이 함께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특별한 방문지로 추천드립니다>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
조용한 사찰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싶으시다면
운주사를 추천드립니다.
이 시기에는 사찰 곳곳에 연등이 달리고,
곳곳에서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운주사를 찾으면,
사찰을 감싸는 자연 풍경과 함께 경건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실 수 있으며,
특히 해가 질 무렵, 연등 사이로 비치는 노을빛은
그야말로 사진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고 하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운주사 여행 팁>
📍 주소: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19-2
🚗 주차: 입구 인근에 주차장 완비
🕒 소요시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 준비물: 편한 운동화 필수 (완만한 오르막과 산책로 있음)
📷 포토스팟: 와불, 부부석불, 산책길 중간의 탑과 숲길
이렇게 해서 전남 화순의 힐링 여행지 운주사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운주사는 조용히 걷고, 천천히 바라보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장소로, 불상과 탑,
자연이 어우러진 그 풍경은 봄의 어느 날,
내 마음속 풍경으로 오래 남게 될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 속, 문득 쉼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이번 주말에는 화순 운주사를 한 번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음까지 환해지는 봄 여행이 될 것입니다. 🌿
✅이 원고는 4월 15일에 취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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