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가볼만한 곳 - 내소사에서 만나는 늦가을 풍경
내소사 전나무 숲길과
천년고찰 내소사
전북특별자치도 단풍명소
내소사
전북특별자치도는 단풍 명소가 많아서 유난히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완주의 대둔산, 순창의 강천산, 고창의 선운산, 정읍의 내장산, 부안의 내소사 등 하나같이 전북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풍 명소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풍 명소 중 한곳으로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과 단풍나무 숲길이 있는 천년고찰 내소사를 소개해 드려요.
우리나라 사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34년(633)에 창건되어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입니다.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국보인 고려 동종이 있으며, 보물로는 관음조가 단청을 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대웅보전과 그 안에 모셔진 영산회 괘불탱, 그리고 법화경 절본사본이 있습니다.
지방문화유산으로는 삼층석탑, 설선당, 목조 아미타 삼존불상이 있으며, 기타 유물로는 봉래루, 감지 금니 화엄경 등이 경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방문하면 하나씩 찾아보세요.
천년고찰 내소사는 한국 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여러 봉우리 중 관음봉계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국리공원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 대형 주차장이 있고 부안읍에서 군내버스가 30분에서 1시간 가격으로 운행해서 30분이면 내소사에 오실 수 있어요.
입구에는 다른 지역의 사찰처럼 상가거리가 있어 맛있는 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부안의 특산물을 이용한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버섯전골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내소사 입구 일주문 앞에는 부안문화관광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서 여행에서 오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10:00분부터 15:00분까지 문화 관광해설사가 운영하는 내소사 해설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소사 일주문으로 여기서부터 내소사의 문화유산 영역입니다
내소사는 1986년에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유산보호구역(전북 기념물 78)으로 지정되어 있어 함부로 자연을 훼손하면 안 됩니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이 주는
힐링타임
내소사 일주문 앞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 있는데 이 느티나무가 내소사 안에 있는 느티나무와 부부의 연을 맺고 있는 할아버지 느티나무입니다. 커다란 할아버지 느티나무와 할머니 느티나무에서는 매해 음력 1월 14일에 사찰과 주변 마을의 평안을 위해 당산제를 열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내소사를 찾는 이유는 아름다운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도 한 목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만들어진 600m의 전나무 숲길은 700여 구루의 곧게 뻗은 전나무가 울창한 터널을 이루고 있어 한겨울에도 짙은 녹색의 숲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에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소개, 천년고찰 내소사 소개 등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는 해설 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국립공원과 내소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소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700여 구루의 곧게 뻗은 전나무가 울창한 터널을 걷다 보면 전나무 특유의 향기가 심신을 맑게 하고 회복시켜 줘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하늘 행해 두 팔 벌려 나무를 꼭 안아주니 나무의 좋은 기운이 몸 안으로 전해지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전나무 숲길 끝나는 곳에서는 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를 건너면 아름다운 내소사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소사 단풍길은 전나무 숲길에서 천왕문까지 길지 않은 거리지만 단풍나무의 키가 작고 우거져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내소사 단풍은 방문한 날이 11월 13일이니 지금 한창 물 들어서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단풍 길 끝에는 무서운 사천왕이 있는 내소사 천왕문입니다. 귀신들의 왕이었던 사천왕은 부처님을 만나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천년고찰 내소사
천왕문을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내소사 문화유산 탐방이 시작됩니다.
맨 먼저 중앙에 아름다운 느티나무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 느티나무가 1000년을 내소사와 함께 한 할머니 느티나무입니다.
내소사 입구의 할아버지 느티나무와 부부 나무이면서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 할머니 느티나무에는 내소사를 찾은 많은 분들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가 가득 걸려 있습니다.
내소사 보물 중 처음으로 소개하는 봉래루는 1414년에 건립된 2층 강당으로 대웅보전으로 가는 마지막 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단청 없이 나무의 아름다운 무늬가 그대로 드러나는 봉래루도 내소사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125호인 내소사 설선당입니다. 건립 시기는 1640년이며 설선당 부엌에는 엄청난 크기의 무쇠솥이 있는데 사찰의 큰 행사시 2,000여 명이 먹을 수 있는 밥을 지었다고 합니다.
내소사의 보물 중 하나로 보물이었다가 24년에 국보로 승격된 고려 동종이 있는 보종이 각입니다. 보종각에 있는 고려 동종 종신에는 27행의 명문이 남아 있는데 범종의 내력과 주조 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어 범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입니다.
봉래루를 지나면 천년고찰 내소사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내소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보전은 1633년(조선 인조 11년) 청민 대사가 대웅보전(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 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조선 중기 사찰 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고 하네요.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 앞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124호로 고려 시대에 만들어졌으나 신라 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내소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 안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영산후불탱화, 지장탱화 및 후불벽화로 관음조가 그렸다고 알려진 '백의관음보살좌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입니다.
내소사 대웅보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면 3간 8짝의 문살에 새겨진 꽃 창살 문양은 우리나라 사찰의 꽃살문 중에 가장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연꽃, 국화, 모란 등의 꽃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하나하나 직접 새겨 넣은 정교함은 삼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름다움이 유지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내소사에는 가을에 벚꽃이 피는 춘추 벚꽃나무가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 두 번 꽃이 피는 춘추 벚꽃나무는 봄에 70%의 꽃이 피고 나머지 30%는 가을에 핀다고 하나 내소사 방문하시면 꼭 확인해 보세요.
" 내소사에서 만난 꽃들 "
글, 사진=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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