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사색하는 봄날

원불교역사박물관

원불교역사박물관

봄꽃과 함께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는 곳

안녕하세요!

오늘은 익산의 조용한 봄 속에서 마주한 뜻깊은 공간,

원광대학교 원불교박물관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원불교의 철학과 역사,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장소이자

사색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던

이색적인 여행지입니다.

현재 1층 전시는 리뉴얼 중으로 관람이 불가했지만,

2층 전시실은 운영 중이었습니다.

정갈하게 구성된 전시실에 들어서면,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의 일생을

따라가는 스토리라인이 펼쳐집니다.

입장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중앙에 위치한 소태산 대종사의 조각상.

엄숙하면서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조각상이었고,

저도 모르게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소태산실에는 소태산 대종사의 생애와 고행,

원불교 창립 과정이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고,

대종사 친필 수첩, 회중시계, 축음기와 판소리 음반,

등토시 등 실제 사용했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단순히 종교 박물관이라기보다는,

한 사상가의 철학과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인문학적 전시로 느껴졌어요.

특히 수용하는 도구가 산란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산란한 것을 나타낸다는

대종사의 말처럼,

전시 공간 하나하나에 정돈된

사유의 흐름이 담겨 있었습니다.

전시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넓고 탁 트인 공터와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4월 초 현재는 벚꽃이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시점이었지만, 노란 산수유와 동백꽃이

봄기운을 먼저 전해주고 있었어요.

햇살이 잘 드는 오전,

이곳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쉼과 사색의 한 번에 얻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꼭 추천하고 싶은 루트는

박물관 바로 앞 원광대학교 캠퍼스 산책이에요.

도서관 앞, 잔디광장 주변은 이미 벚꽃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고,

캠퍼스를 걷는 것만으로도

봄 소풍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박물관에서의 사색, 캠퍼스의 벚꽃길 산책까지,

정말 찰떡 조합이었습니다.

특히 호수와 벚꽃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학생들과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호수 중간에 위치한 멋진 카페에서는

시원한 호수뷰와 함께 차 한 잔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어 더욱 완벽했답니다.

방문 꿀팁 요약

- 1층 전시는 현재 휴관 중!

네이버에서는 전체 휴관 중인 것처럼 나오니,

방문 전 꼭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 입장료 무료,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 가능

- 관람 후엔 원광대 캠퍼스 산책과

호수뷰 카페까지 함께 즐기기

- 사색과 자연, 역사와 철학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이색 나들이 코스!

원불교박물관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 창시된

원불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공간입니다.

단순한 종교 전시를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과

공동체의 삶, 그리고 봄날의 정취가 어우러진

인문학적 명소였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잠시 느리게 걸으면서 마음을 정돈하고 싶다면

익산 원불교박물관을 추천합니다.

익산에 여행 오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익산여행 #원불교역사박물관 #원광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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