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7월 소식] 서구 마을 유래 '갈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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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마을 유래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의 명당
둔산·월평 지역의 뿌리
□ 서구의 마을 유래 ⑥갈마동
1988년부터 2002년 6월까지 서구청이 자리했던 갈마동은 동쪽은 둔산동, 서쪽은 월평동, 남쪽은 괴정동, 북쪽은 유성구 구성동과 경계하고 있다. 과거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면서 둔산·월평 지역에서는 가장 뿌리 깊은 중심 지역어서 둔산동의 일부 지역은 물론, 월평동, 만년동까지 관할하는 행정동이기도 했다. 1998년 1월 갈마 1·2동으로 분동되었으며, 둔산 신도심 지역의 접근이 용이하고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어 젊은 층이 선호하는 거주지역이다.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의 명당자리가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갈마동은 처음에는 목마를 갈(渴)자였지만 뒤에 칡 갈(葛)로 변하여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곳의 옛 마을로는 큰마을, 윗골, 아랫마을, 갈마울, 건능말, 중뜸, 안산뜸, 뒷산, 우마장 등이 있다.
계룡네거리 갈마동이 시작되는 대덕대로변에는 둔산 지역에서 뿌리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큰 마을이 있었는데, 이 지역에서 마을 규모가 가장 커서 큰마을로 불렸다. 현재 큰마을이라는 아파트의 이름도 이 ‘큰 마을’이 있었던 곳에 세워졌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갈마동의 상징적인 마을인 갈마울은 달리 갈마촌 또는 갈매울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의 갈마초등학교 아래쪽에 자리했던 마을로 이곳에 갈마샘이 있었다고 한다. 건능골은 쌍용아파트 밑 옛 서구청 남쪽의 마을인데, 원갈마울에서 동쪽을 볼 때 도랑 건너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것이다. 중뜸(中村)은 갈마울 중앙에 자리한 마을이었는데, 정씨와 우씨의 집성촌을 이룬 곳이었다. 안산뜸은 백년예식장이 자리한 중뜸에서 볼 때 동쪽의 안산(案山)에 해당하는 곳이다. 뒷산은 뒤뜰이라고도 하는데 갈마아파트에서 우마장 가는 길목에 있었다. 성재는 달리 매봉재라고 불리는 고개인데 뒷산 너머에 있다. 옛날 두 남매가 서로 겨루면서 이곳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우마장은 갈마아파트 근처에 있는 골짜기인데 옛날 소를 매던 평평하게 너른 장소의 명칭이다.
갈마공원 어귀에 자리했던 마을로 병락정이 있었는데, 한자로 병락정(病落亭) 혹은 병락정(病落井)이라 표기한 것처럼 좋은 약샘이 마을에 있어 병이 뚝 떨어지게 효험이 있는 샘 마을 혹은 그 샘 위에 정자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그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군부대가 주둔하고부터 군악대원들의 연습장으로 사용되어 병락정(兵樂亭)으로 바뀌었고, 1996년 서구청에서는 병락정 아래 누각을 짓고 평안루(平安樓)라 명명했다.
※ 참고자료: 서구사 제2권 「서구의 문화」, 서구문화총서 「서구의 마을 유래」
정리 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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