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서포터즈 8기 류승연 -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실내에서 보실 수 있는 서초구 무료 전시회를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입니다.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전시 기간: 2024.11.29 - 12.08)

● 관람 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30)

● 요금: 무료

● 정기 휴관: 매주 월요일

● 전시 문의: 02-3477-2074


해당 전시회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전시에 참여했던 11명 청년 작가님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하이라이트 전시입니다.

예술가의 조각과 조향사가 준비한 향의 만남으로 인해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전시이며,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의 협업으로 연 전시라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예술의 전당은 대부분 아시다시피, 각종 공연, 전시회가 끊임없이 열리는 문화 공간입니다.

건물 외벽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시회 현수막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메인 입구로 들어가면 바닥에 안내가 있습니다.

왼쪽은 한가람미술관,

오른쪽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인데,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실 수도 있어요!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주세요.

그러면 이 메인 포스터가 붙어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한 층이 모두 전시장이고,

전시장 앞에서 팸플릿을 받을 수 있었어요.

향과 조각의 콜라보답게 팸플릿에서 진한 우디향이 나더라구요!


이제 전시장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향수는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

로 나누어진다면,

이 전시회는

본질 (Base Note), 형태 (Form Note), 공간 (Space Note)

총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본질 (Base Note)

조각 재료의 본질적 물성에 대한 연구를 하는 작가들

전시장에 들어가면 '본질' 섹션에 대한 작품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들의 대표작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최낙준 작가님의 '품어안기_숲과 도시를 거닐며 발견한 것들' 작품이 눈에 띄었는데요.

목재 공장에서 규격 외로 제작된 나무들을 쌓아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각자 크기가 다른 나무들이 서로 의지하며 균형을 이룬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원선금 작가님의 거대한 'Plastic Syndrome_2408' 작품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일상 속에서 항상 만나는 플라스틱 컵 뚜껑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컵이 이렇게 오브제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관념을 깨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윤정민 작가님은 철을 지지대로 한지와 레진, 석고 등을 이용하여 작업하신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상에서 만난 새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얇은 지지대에 얇은 한지를 붙여 가는 다리를 가진 새의 모습이 잘 표현된 것 같았습니다.

이번 섹션의 마지막, 김영재 작가님의 작품도 인상 깊었는데요. 작가님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재료를 사용하신다고 해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을려진 가래떡을 사용하였고,

이는 외부 환경에 의해 손상된 신체를 뜻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형태 (Form Note)

조각의 양감(mass)을 다양한 방식과 재료로 보여주는 작가들

다음으로는 '형태' 섹션 작가님들의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고우정 작가님은 여러 나라에서 살아온 경험을 작품으로 승화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재료와 다채로운 색감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로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다양한 감정을 표출했다고 합니다.

구지은 작가님은 여러 장소의 이미지들을 해체하고 조각화하여 사인볼과 결합한 작품인 '회전하는 공동의 숲'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각 장소의 이미지가 조각된 모습이 보였으며, 사인볼이 반짝반짝 돌아가는 형태를 볼 수 있어요.

선승연 작가님은 종교와 무속 신앙을 주제로 인간의 믿음 체계를 탐구한다고 합니다.

종교적 믿음의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무속 신앙을 현대적 기술과 결합하여 무속 신앙을 새롭게 해석하였다고 합니다.

전아현 작가님 작품은 다른 전시실에 있는데요.

레진과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자연을 표현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재료로 만든 '심산'은 보기만 해도 산의 정상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공간 (Space Note)

조각과 타 장르와의 연결, 공간 속에서 어울림을 시도하며 공감각적으로 조각을 감상하게 하는 작가들

마지막으로 '공간' 섹션입니다.

강수빈 작가님은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사건이 디지털 세계에서 오번역 되는 것에 주목하여 거울을 이용해 공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마치 현실이 변형된 거울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박미정 작가님은 이 전시회에서 '털'의 의미를 기계와 결합하여 보여주었습니다.

'흰 털의 변주곡'은 다양한 털들이 다양하게 움직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옥세영 작가님의 공간은 방 안에 있었는데요.

방 안에는 에드워드 마이브리지가 기록한 사진을 아크릴 상자에 넣어 3D로 구현한 작품들이 가득했습니다.

또한, 전시장의 마지막에는 유호석 조향사님의 공간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회의 이름처럼

각자 다른 향을 입힌 조각을 맡으며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고 왔습니다!


또한

해당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11월 30일에 진행했던 '인센스 스틱 만들기'에 참여하고 왔답니다 😊

프로그램들은 이 교육체험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인센스 스틱 만들기는

그을린 가래떡으로 조각하셨던 김영재 작가님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

작가님께서 직접 가져오신 가래떡으로

인센스 스틱 받침대를 레진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래떡을 하나씩 놓고

레진과 물감을 이용하여 나만의 인센스 스틱 받침대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총 세 번의 과정을 거쳐 이렇게 완성되었답니다.

인센스 스틱 쇼핑을 한번 하러 가야겠네요!


전시회의 연계 프로그램은 하단의 포스터를 참고해 주시길 바라며, 12/7, 8일에 진행되는 향으로 읽는 조각 프로그램은 먼저 신청서를 제출해 주셔야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착순)

예술은 어려운 저도 한번 전시회에 다녀와봤는데요.

전시회의 의도처럼

향이 더해져 작품의 의미가 더욱 깊게 느껴졌던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대표작 외에도 많은 작품이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가보셔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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