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봉 수목원

봄이면 매화꽃, 벚꽃, 산수유 등 다양한 꽃들이 지천에 피면서 꽃축제가 열리는가 하면 각각의 꽃 명소에는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곤 하는데요. 정작 우리나라꽃인 무궁화 꽃은 꽃축제는 고사하고 만나기도 어려우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무궁화 꽃에 이보다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을까 싶을 만큼 무궁화를 사랑하는 송석응 대표가 운영하는 음성 대봉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봉 수목원

수목원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무궁화 남편과 수련 아내의 행복 수목원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봉 수목원은 무궁화를 대표적으로 재배하며 무궁화 이외 정원에 식재 가능한 다양한 수종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70종 이상 1천여 주의 무궁화 나무가 있고, 텃밭에 심은 것까지 합치면 1만 주에 이르는 다양한 무궁화를 보유하고 있는 수목원으로 최근 5월 초에 열렸던 2024 전주 정원산업박람회에도 참여하셨다고 합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다양한 무궁화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저 역시 반갑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이 공간을 가꾸고 있었는데 정갈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당에는 장독대가 줄지어 있다면 각각의 비닐하우스에는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무궁화 꽃과 함께 수련이 심어져 있는 비닐하우스도 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데 이 많은 꽃과 화분을 관리하고 계시다는 것이 놀랍고 그만큼 애정이 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봉 수목원에서는 체험농장과 동물원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수목원을 찾아오는 어린 학생 손님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꺾꽂이해 막 싹을 틔운 어린 무궁화부터 30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대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무궁화에 대해 궁금한 관람객들이 꾸준히 발걸음을 하는 무궁화 전문 수목원입니다.

대봉 수목원에는 무궁화 묘목이 상당히 많고 꽃보다 묘목이 많은데 귀하고 특별한 무궁화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서 구해오는 열정을 가지고 계십니다.

다양한 무궁화 품종을 확보하려고 전국을 누비는 열정을 보이셨는데 흔쾌히 나무를 내주는 곳도 있었지만 고생 끝에 원하는 품종을 만날 수 있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무궁화에 대한 사랑은 집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분재에서부터 한 나무에서 여러 종류의 꽃을 볼 수 있는 기술 개발로도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 덕분으로 무궁화 70종의 고유 품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무궁화 꽃은 새벽에 꽃이 피기 시작해 오후에는 오므라들기 시작하고 해 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지기를 반복하니 피고 지고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꽃으로 여름철 100일 정도가 피어있다고 합니다.

한 번에 확 피었다 확 지는 꽃이 아니고 피고 지고 피고 지고를 반복하니 끈기가 있는 꽃이며 색이 화려하지 않으며 향이 없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8월 8일이 무궁화의 날이라는 거 아시나요? 8자를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를 뜻하는 기호가 되며 피고 지고를 의미하기도 해서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지정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것은 국가에서 지정한 것은 아니고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궁화 꽃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다양한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계십니다.

무궁화 꽃은 8월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계절이기에 지금은 묘목 위주로 보이고 꽃은 다 피어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와이안 무궁화는 열대식물은 온도가 따뜻하기만 하면 시기가 따로 없다고 합니다.

같은 듯 다른 느낌의 다양한 꽃들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우리나라꽃인 무궁화에 대해서 이만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을까 싶을 만큼 무궁화 전도사로서 역할을 하고 계셨는데 이제 이 자리를 누군가에게 물려주실지 그 뜻을 이해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고유 품종에 비해 해외 무궁화들이 크고 화려함이 더 돋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고유 품종은 크고 화려하지 않고 향이 없지만 오래 볼수록 아름답다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궁화의 종류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싶을 정도로 많고 색도 모양도 각양각색입니다.

무궁화와 더불어 수생식물 연꽃 종류도 만날 수 있는데 아직은 철이 아니라 연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련은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수목원을 넘어 텃밭까지 온통 무궁화 나무가 심어져 있으니 자나 깨나 무궁화 동산을 꿈꾸고 계시는 대표님입니다.

8월 8일 무궁화 날에는 더욱 화사하게 핀 무궁화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8월에 다시 찾아 아름다운 무궁화를 사진에 담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관심 있으시다면 음성 대봉 수목원에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sunnyssam73

< 해당 게시글은 소셜미디어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음성군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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