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시원한 장소를 찾아 휴가를 떠나는 시기가 왔습니다.

날이 더워서 덥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아서 몸에 열이 많아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용한 곳에서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달성 삼가헌 고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달성 삼가헌 고택은 크지는 않지만,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1979년 12월 31일 지정된 국가 민속문화유산입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아서 고택 앞쪽에 잠깐 주차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삼가헌 고택에는 능소화도 있는데, 한창 피었을 때 오시면

능소화와 기와가 함께 어우러진 멋진 모습도 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달성 삼가헌 고택은 1769년 박팽년의 11대손으로 이조참판을 지낸 박성수가 건축한 건축물로

그분의 호를 따서 삼가헌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초기에는 초가였는데, 박성수의 아들 박광석이 1809년 안채를 짓고, 1827년 사랑채를 짓고,

박광석의 손자 박규현이 1874년 서당으로 사용하던 별당에 누마루를 추가로 지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해요.

달성 삼가헌 고택은 대문채, 사랑채, 안채, 별당채 4부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사랑채의 이름이 삼가헌이고, 그 옆문으로 들어가면 있는 별당이 하엽정이라고 합니다.

하엽정으로 향하는 문에는 분홍빛으로 배롱나무가 예쁘게 피고 있었습니다.

8월 초에 방문하시면 배롱나무 지붕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삼가헌 앞에 한 마리, 하엽정 뒤에 한 마리, 두 마리의 강아지가 있어요.

삼가헌 앞에 있는 강아지는 많이 짖기는 하지만, 달려들지는 않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하엽정 뒤에 있는 강아지 뒤의 배롱나무는 5%도 개화하지 않아서 8월에 예쁘게 필 것 같았습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엽정의 모습입니다. 모양이 정말 멋지지 않나요?

온통 초록으로 둘러싸인 흐린 날 하엽정 전경입니다.

날이 좋은 날도 예쁘겠지만, 흐린 날은 이렇게 초록초록 색감이 진득하게 잘 담겨서

이런 색감을 담고 싶으시다면 오히려 흐린 날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연못을 두르는 담장 쪽에서도 이렇게 초록초록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마 때문에 연못의 물은 흙탕물이었지만, 그래도 꽤나 예쁜 풍경이었습니다.

달성 삼가헌 고택의 포토존은 하엽정 앞 연못에 있는 나무다리가 메인인 것 같아요.

이곳에도 배롱나무가 있는데, 만개하면 정말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다리의 너비가 좁아서 물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엽정에 올라가 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날

앉아 있으면 정말 시원하고 기분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삼가헌 고택의 메인 포토 스팟인 하엽정 연못 배롱은 제가 방문했던 7월 15일 기준 1%도 개화하지 않아서

8월 초에 가시면 정말 예쁘게 핀 하엽정의 배롱을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달성 삼가헌 고택은 촉촉한 여름날 고택의 고즈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우리 전통가옥의 멋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기도 한 삼가헌 고택에서

한옥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4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박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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