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사찰, 영탑사의 봄풍경

당진의 사찰 중에 영탑사가 있습니다. 영탑사는 당진시 면천면 상왕산 기슭에 위치해 있는데 영탑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하얀 목련이 마지막 빛을 발하며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영탑사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고요함과 평안함이 있습니다. 어쩌면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한 사찰이고 바람결에 들리는 풍경소리와 가끔 울어주는 새들의 지저귐이 주는 아늑함이 있어 그런가봅니다.

영탑사는 웅장한 고목과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사찰입니다. 전국에 벚꽃이 만발하여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고 봄축제로 시끌시끌한 곳과는 다르게 사찰은 조용하였습니다.

뒤늦게 만개한 목련이 지기전 힘을 다해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사월초파일 석가탄신일을 대비하여 준비하고 있는 영탑사 대웅전 앞 마당에 연등이 다양한 색으로 걸려 있습니다. 곧 다가올 5월에는 지금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사찰을 찾는 분들로 분주하리라 생각합니다.

영탑사 대웅전 안에는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인 범종이 있습니다. 종을 매는 고리인 용뉴는 용이 네발을 힘차게 펼친 형태인데 굽혀진 몸통으로 종을 매달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영탑사 유리광전 안에는 고려시대 만들어진 약사여래상의 마애불이 있습니다. 이 불상은 좌불로 하반신은 잘 보이지 않지만 얼굴의 형체는 조명아래 잘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밖을 바라보면 영탑사 마당의 전경이 잘 보입니다.

유리광전 뒷편으로 올라가는 길에 진달래가 그늘진 산속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뚝 서 있는 영탑사 칠층석탑은 기단없이 암반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칠층석탑아래 누군가의 기도로 작은 돌들을 쌓아 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7층석탑을 보고 소나무 숲에 있으니 선선한 바람아래 솔향기가 솔솔 코끝을 자극합니다. 조심히 산을 내려와 벚꽃나무 아래에 있는 나무의자에 한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당진의 사찰, 영탑사에서 마음의 쉼을 하고 갑니다.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미리 가 본 영탑사의 연등이 많은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하고 있는 영탑사의 봄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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