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가볼만한곳

아침 일찍 장이 열렸다 닫히는 삼척 번개시장에 다녀 왔어요.

삼척 가볼만한곳 아침 일찍 장이 열렸다 닫히는 삼척 번개시장에 다녀 왔어요.

글.사진 : #이호철

갓 잡아온 싱싱한 생선을 구입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서 삼척 번개시장을 다녀 왔습니다.

생선이야 집에서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대형 마트에서도 구입을 할 수가 있지만

팔팔하게 살아 있는 활어와 싱싱한 생선을 구입하려고 이 곳 삼척 번개시장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삼척 번개시장

삼척시 중앙로 12

저와 아내는 아침 일찍 서두른다고 하긴 했는데

삼척 번개시장에 도착을 해보니 벌써 9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보통 번개시장이 매일 아침 5시~10시까지 열린다고 하는데요.

다른 손님들은 벌써 장을 보고 갔는지 다니시는 분들이 몇 분 보이지 않더라구요.

우리가 좀 늦은 것 같네요.

그래도 장은 아직까지 열려 있어서 싱싱한 생선을 구입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삼척 번개시장을 가는 길은

삼척항에서 오십천 삼척장미공원이 있는 삼척교를 지나자 마자

우회전을 하면 오른쪽으로 수산물을 파는 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는데요.

여기가 바로 삼척 번개시장이 열리는 곳이랍니다.

시장 바로 앞은 삼척역이구요.

찾기 힘드시면 삼척역으로 찾아 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공영 주차장은 삼척번개시장이라고 쓰여진 길게 세워진 입간판이 있는

안쪽으로 들어 가면 되는데요.

새벽시장이 열리는 시간대에는 항상 주차장이 붐벼서 번개시장 상가가 있는 앞쪽에 주차를 하기도 합니다.

주차를 하면 안되는 자리인줄은 알지만 이 시간대에는 지나다니는 차량들도 많지가 않아서

잠시 정차를 하고 구입을 하시는 분들은 이 곳에 차를 세우기도 하시더라구요.​

자를 주차하고 시장을 들어 가는 초입에는 신선한 봄나물과 더덕 등

채소들을 바닥 좌판에 깔아 놓고 팔고 계셨어요.

좌판에 앉아서 채소들을 손질하며 팔고 계시는 분들이 모두

저의 어머님과 비슷한 연세의 어르신들이셨는데요.

옆 좌판을 열어 놓은 어르신들과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시며

일을 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저의 어머님 얼굴이 생각 나더라구요.

아침에 일찍 텃밭에서 따 오신 듯한 두릅이며 참나물 등 봄나물들이 참 신선해 보였어요.

저희도 시장을 둘러보며 싱싱한 생선을 구입하고 나오는 길에 참나물 향이 너무 좋아서 구입을 했답니다.

채소를 판매하는 좌판을 지나자 마자

어디서 구수한 커피향과 달콤한 향이 나나 했더니

상가를 시작하는 초입에

이렇게 토스트, 붕어빵, 대게가 통채로 들어간 어묵탕,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가 있더라구요.

새벽에 시장을 열려면 일찍부터 나와서 준비를 해야하니 배가 많이 고프실텐데

이 곳 상가 사람들이나 삼척항에서 활어와 생선을 가지고 오는 어민분들이

이 카페를 많이 이용하실 것 같네요.

이 맛 있는 냄새에 너무나 먹고 싶었지만

집에 가서 싱싱한 생선으로 구이를 해서 아침을 먹을 요량으로 빨리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이제 시장안으로 좌판에 펼처진 싱싱한 생선들을 둘러 보면서 들어가 봅니다.

좌판 위에는 정말 온 갓 생선들이 다 모여 있었는데요.

사진으로 보는 이 생선들이 새벽에 잡아서 바로 시장으로 들여 온 생선들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게들도 살아서 움직이고 가자미도 입을 뻐끔 거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문어, 골벵이, 대구 등 다양하고 싱싱한 생선들도 좌판 위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구요.

생선을 판매하는 시장인데도 갓 잡아 온 싱싱한 생선이라서 그런지 비린 냄새는 많이 나지 않았고

시장 바닥이며 가게들도 아주 깨끗하게 운영을 하고 계셨어요.

생선을 판매하는 가게를 지나서 끝부분까지 걸어 오니

건어물과 과일, 채소, 코다리, 부재료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나오고

시장 끝엔 '천만송이 장미애 빠지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대형 간판이 떡 하니 서 있더라구요.

번개시장 오십천 건너편에 삼척장미공원이 있어서 이렇게 홍보용 간판을 세워 놓았나 봅니다.

이 장미공원을 걸으면 힐링도 되고 참 이쁘다고 하던데

마침 5월 18일~5월 22일 5일간 장미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시장 중앙쪽을 둘러 보았다면

이제 도로 바로 앞에 있는 시장 상가들을 둘러 볼까요?

도로와 인접한 상가들은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팔팔한 활어와 회를 판매하는 상가들이 많았는데요.

둥그런 수조안에 있는 이 생명체가 그냥 보기에는 일반 오징어처럼 보이지만

정말 크기가 어마 어마한 오징어더라구요.

얼핏 봐서 70~80Cm는 넘어 보이는 오징어였는데요.

신기해서 계속 수조안에만 들여다 보고 있으니 주인장께서 무늬오징어라고 하시며

맛이 끝내 준다고 한 접시 하고 가라고 계속 내 마음을 흔들리게 하네요.

솔직히 저는 이런 큰 오징어를 처음 봤거든요.

그러고 보니 수조안에 조그만 일반 오징어와도 비교해 보니 정말 한 눈에도 크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도로와 인접한 상가들도

다양하고 싱싱한 생선들을 손질해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요.

깨끗하게 손질한 생선에 소금 염지까지 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 상가도 있었어요.

그런데 판매하고 있는 생선 가격이 이 가격이 정말 맞는 것인지 보고 놀랬답니다.

요즘 1만원짜리 한 장으로 밥 한끼밖에 먹을 수 없는 돈이고

채소와 과일도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잘 먹을 수가 없는데

이렇게 싱싱한 생선 한 접시가 단 돈 1만원! 고등어 한 손에 8천원!

대구 한 접시, 이면수 한 접시, 열기 한 접시, 골벵이 한 접시, 활어회 한 접시......

이 모든 것 한 접시에 1만원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정말 삼척번개시장에서 팔고 있는 모든 생선들이 이렇게나 싼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대구 한 접시와 고등어 한 손 그리고 활어회 두 접시해서 4만원어치를 구입했답니다.

아내와 저 두 식군데 이렇게 생선을 많이 구입해 보기도 처음이지만 너무 싸서 구입을 안할 수가 없었어요.

부자가 된 느낌이란게 이럴때 쓰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부자가 된 느낌이었답니다.

생선을 판매하는 상가 앞 빈 공간에는 이렇게 생선들을 말리고 있었는데요.

꼬독 꼬독하니 살짝 말린 코다리로 무우 밑에 깔고 맛 있는 양념장 넣어서 조림을 하면 얼마나 맛이 좋을까요?

말리고 있는 코다리만 봐도 군침이 넘어 갑니다.

빨리 집에 가서 오늘 구입한 생선을 가지고

맛 있는 동태국과 고등어 구이를 해서 아침을 먹을 생각에 발 걸음이 점점 빨라집니다.


오늘 이렇게 삼척 번개시장을 둘러 보면서 구경하며 싱싱한 생선도 구입을 해 보았는데요.

가격이 이렇게나 싼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힘들게 생선을 잡는 어민분들께 그리 큰 도움은 드리지 못하겠지만

자주 이 삼척 번개시장을 이용해서 생선을 팔아 주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는 생각에

이제부터라도 자주 삼척 새벽시장을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서두른다고 했는데 늦은 감이 있어서

다음엔 좀 더 빨리 서둘러서 방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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