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맛집,현지인추천여름맛집!

더운 날 먹거리를 직접 해 먹자면 땀방울이 얼굴에서 뚝뚝 떨어지고, 에어컨 바람에 불 앞에 서면 더디게 익는 냄비를 바라보다가 문득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건 갱년기가 아니라도 경험을 해 볼 만한 요즘 날씨인데요, 남의 손을 빌려 밥 한 끼를 해결하면서 맛까지 좋다면,,,

지갑을 열어도 행복한 남해 맛집을 남해 사는 기자가 알려드릴게요...

"용문"은 이동면에 위치한 중화요리집입니다.

노포의 맛집답게 소박하고 작은 중식당이지만 점심때가 되면 손님들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랍니다,

자리가 없으면 밖에서 기다리거나, 근처의 다른 식당으로 가 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기자의 일행은 다행히 자리를 잡아 본인 취향껏 음식을 시켜봅니다.

차르르 미끄러지는 자장면의 자태는 안 맛있으면 반칙, 아는 맛이 젤로 무서운 법이지요? 정말 맛있답니다.

홍합이 탱탱하게 자리한 짬뽕은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부터 한입하고, 크~ 여름에도 김이 폴폴 나는 쫄깃한 면발을 들어 올려 면치기 한 판!!

고슬거리게 볶아놓은 밥에 계란 노른자 톡, 자장소스에 살살 비벼 먹으면,,, 흐미~~

짜잔... 여름 별미인 콩국수는 용문의 소문난 계절 별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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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콩국수 국물은 어찌나 찐하고 고소한지 한 숟갈 입에 넣고 나면 언제 넣었나 모를 정도로 부드럽게 목 넘김이 좋고요, 투명한 우뭇가사리와 오이의 상큼함이 평범하게 보이지만 그 맛은 결코 평범하지 않답니다. 콩국수를 무슨 맛으로 먹어? 하는 기자는 용문의 콩국수에 빠져서 오늘이 벌써 3번째 방문이라면 믿고 드셔볼만하겠지요?

탱글 한 칼국수 면발은 쫄깃한 식감이 좋고요, 남은 국물까지 숟가락으로 박, 박 긁어먹을 만큼 고소하고 시원합니다.

여름 별미 콩국수 엄치척 '용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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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남명 초등학교 초입에 위치한 "유김밥"은 예전 라멘집이 새 주인이 들어와 만든 김밥 집입니다.

유김밥 소문이 자자해서 두 번은 방문했다가 재료 소진으로, 한번은 쉬는 줄 모르고 화요일에 방문했다가 먹어볼질 못했는데요, 못 먹어본 맛이 늘 기억에 남아 오늘은 작정하고 가던 길을 멈추고 지인을 불러내어 함께 가 봅니다.

외부공간이 널찍하게 있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담한 공간이 예쁘게 잘 꾸며져 정감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문 밖 남면 공설운동장이 보이는데요, 열심히 운동하고 돌아가는 길에 김밥의 유혹에 빠지면 다이어트는 늘 내일부터... ㅎㅎ

개성 있는 메뉴판과 '오늘 먹을 비빔만두를 내일로 미루지 말라" 재미있는 글귀에 한번 웃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배꼽시계를 자꾸만 재촉합니다.

'유비빔만두'

화려하게 치장한 야채를 중간에 두고 납작 만두와 새빨간 소스가 함께 등장합니다. 스폐셜 비빔만두를 시키면 골뱅이와 쫄면을 함께 준다고 합니다.

소스가 맵지 않을까 했는데 색깔만 겁을 주고 빨간 소스에 여러 가지 야채를 비벼서 납작 만두에 싸서 먹는 이 요리는 싸먹는 재미 또한 있습니다.

밥은 조금 넣고 야채와 고명을 잔뜩 넣은' 유김밥'은 기자의 취향에 딱!입니다, 김밥 양념도 짜지 않게 잘 되어 둘이 가서 세 개의 메뉴를 시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배를 너무 채웠다 생각되면 선선한 바람맞으며 길 건너 '홍덕정원'을 올라보세요 예쁘게 단장이 되어있어 산책하기 좋고요, 바람에 댓잎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를 듣는 것 또한 참 좋답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원점회기하는 '만수무강 바래길'(1시간 소요 )를 걷고 배지를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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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 꿉꿉함을 참고 요리하다가는 부부싸움하기 쉽지요? 서로 얼굴 붉히며 눈썹 세우지 말고 여름엔 남의 손을 빌려서 맛난 거 먹고 행복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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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강력 추천하는 '이동 용문' 남면 '유김밥' 오늘 어디로 오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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