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가을 대표 명소 l 서산 단군전과 옥녀봉을 잇는 산책길
노랗고 큰 은행나무가 반겨주는
서산 단군전과 단풍길로 물든 옥녀봉
충남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 694
충남 서산에 위치한 단군전이 서산의 단풍명소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SNS를 많이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서산의 단풍대표명소로 익히 알려져 있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노랗고 커다란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찍은 인물사진을 저도 찍어보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올해 단풍이 늦기도 했고 비소식, 한파소식이 있어 단풍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짧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늦기전에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서산의 단군전은 서산 시내에 위치해있습니다.
서산시청과 서산시립도서관에서 굉장히 가깝고 옥녀봉 초입에 위치해있어서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는 서산시청이나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시립도서관에 차량을 주차하고 단군전을 찾아갔습니다.
옥녀봉 둘레길이라고 해야할까요, 근린공원이라고 해야할까요,
시립도서관에서 단군전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잘 닦여진 공원을 가로질러 갑니다.
▲ 서산의 근린공원
▲ 가는길에 만난 놀이터
주차하고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는 단군전.
단군전 앞에 세워진 비석은 세월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단군전 비석
단군전 동상 흉상이 초입에 떡 하니 지켜서 있었습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에서도 제일 먼저 등장하는 바로 그 '단군' 입니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셨다고 하니..
아이들도 단군에 대해서는 알 정도로 우리 민족에게 '단순 신앙'은 깊숙이 자리합니다.
서산 부춘산 산자락 아래 자리한 서산 단군전에는 단군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 단군전 동상
역시나 세월의 흔적이 녹록히 남아있는 붉은 칠을 한 문(門).
둥근 기둥 두 개를 세우고 지붕 없이 붉은 살을 세워서 죽 박은 모양입니다.
▲ 붉은 칠을 한 문
문을 지나 오르는 계단입니다.
전 날 밤에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그 때문에 낙엽도 많이 떨어졌지만 축축한 기운이 땅과 나무에 남아있어
가을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단에 가득 낙엽 카펫이 깔려져 있어 발로 천천히 밟으며 걷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 단군전으로 오르는 길
▲ 단군전으로 오르는 길
얕은 계단도 흔적없이 보일 정도로 낙엽이 높게 쌓였습니다.
가을 단풍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우수수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이 계단을 배경으로 부모님 사진도 남겨드리니 참 좋아하셨습니다.
▲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단군전
계단을 오르니 단군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산 단군전에는 외삼문, 내삼문, 수복실, 사당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제일 처음에 보이는 외삼문을 통해 단군전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 단군전의 모습
비교적 돌담은 새로 지어진 듯이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낮은 돌담이라 누구나 안을 쉽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 개방된 느낌이 듭니다.
▲ 낮은 돌담
외삼문을 지나니 잔디밭이 펼쳐지며 길 가운데는 깔끔하고
왼쪽으로는 소나무들이 즐비하고 오른 쪽으로는 단풍나무들이 즐비한 모습이었습니다.
단군전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한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만한 규모였습니다.
▲ 단군전 내부
하지만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산 시내에 위치해있고 옥녀봉을 오르내리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있을 터인데도
쓰레기 하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단군전 내부
바로 이 곳에 서 있는 노란 은행나무가 SNS로 MZ들 사이에서 핫한 인생사진 명소인 듯 합니다.
노랗게 키가 큰 은행나무는 세그루 정도 였습니다.
색색이 어찌나 노랗게 물들었는지 존재감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 단군전에서 본 은행나무
저도 이 곳에서 노란 은행나무를 배경 삼아 인생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오는 것은 배경인 은행나무가 다 했다, 싶습니다.
▲ 은행나무 앞에서 인생사진
▲ 은행나무 앞에서 인생사진
같이 방문한 가족들과 서로 인생사진 남겨주자며, 차례를 돌아가면서 찍다 보니 시간이 훌쩍입니다.
만족스런 인생사진 한장 씩 건져내고 주변을 돌아보니 멋진 형태의 소나무 그루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멋진 형태의 소나무
비까지 내린 후 흐린 날씨의 가을날이라 그런지 단군전만 보고 가기 아쉽더라구요.
단군전에서 나와 바로 이어진 옥녀봉을 향해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부춘산, 옥녀봉을 이어주는 이 길마저도 가을 단풍길로 아주 좋은 코스였습니다.
▲ 옥녀봉 산책
단군전에서 노란 은행나무를 만났다면 옥녀봉을 오르는 동안에는
붉은 단풍나무, 청단풍나무 등 가을 나무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옥녀봉 산책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옥녀봉의 단풍나무의 모습입니다.
청단풍나무와 어우러져 서로의 색감에 빛을 더 해주는 모습입니다.
▲ 옥녀봉 산책
부춘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을 올라야 했는데요.
비록 100개의 계단이 넘지만은 팔순의 부모님과 천천히 가을 향기를 맡으며 오르니 좋기만 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단풍잎 구경도 천천히 하면서요.
▲ 가을 길이 펼쳐진 옥녀봉
부춘산 정상에 오르기까지 단풍나무들의 행렬은 끝이 없었습니다.
▲ 가을 길이 펼쳐진 옥녀봉
▲ 가을 길이 펼쳐진 옥녀봉
드디어 도착한 부춘산 정상.
전망대를 앞에 두고 벤치에 앉아 몇일 뒤면 사라질 가을의 풍경을 눈에 마음껏 담아보았습니다.
▲ 부춘산 정상 전망대
부춘산의 해발이 그다지 높지 않으면서도 정상에 오르면 서산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서 서산 시민의 좋은 휴식처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 옥녀봉에서 바라본 서산 전경
서산의 단풍명소로 유명한 , 서산 단군전에서 부터
그 옆길로 이어진 옥녀봉을 올라 부춘산 정상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돌아볼 수 있는 가을 여행 코스로 강력추천합니다!
서산 단군전
충남 서산시 부춘공원1로 40
상시 관람 가능
* 방문일 :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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