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풍요로운 마음을 서수원 도서관에서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수원에는 크고 작은 도서관이 아주 많습니다. 숲 속이나 공원에 멋지게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거나 도심 한복판에 현대식으로 조성된 근사한 도서관도 있고요. 그뿐 아니라 동네마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알찬 도서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집 가까이 있다는 건 수원 시민들에게는 큰 혜택이고 즐거움입니다.

수원시 권선구 탑동 소재의 서수원도서관은 탑동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어요. 옆으로는 서수원 목장교회가 있고요. 오래된 연립주택과 어르신들도 많이 거주하시는 평범한 동네 속에 자리 잡은 서수원 도서관은 탑동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2006년에 개관한 서수원도서관은 이제 거의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그동안 철학, 문학, 종교 등의 다양한 도서를 구비하고 꾸준히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특히 국내와 해외 유명 문학상 수상 작품을 수집해서 도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해요.

도서관 앞에 들어서니 제법 넓은 주차장엔 전기차 충전소가 있고, 자전거보관함과 흡연실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먼저 입구에 들면 무인반납기가 먼저 보입니다. 도서관 개관 시간에는 데스크에 반납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이렇게 무인반납기에 반납할 수가 있어서 편리한데요. 도서를 바코드가 있는 쪽으로 반납기에 투입하면 인식되어 반납완료 처리가 됩니다. 휴관일에는 24시간 운영합니다.

도서관 층별 안내도가 있네요. 층별 시설현황을 보겠습니다.

1층: 어린이 자료실. 종합데스크. 휴게실. 유아자료실. 수유실

2층: 강당. 사무실. 강의실. 보존서고. 북카페

3층: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4층: 제1열람실. 제2열람실. 야외휴게실

1층의 넓은 로비에선 먼저 전시된 그림들이 반깁니다.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친절하게 놓여 있고요. 한 옆으로는 스마트교통정보, 웹회원 가입 컴퓨터, 웹회원용 발권기, 좌석관리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한 시스템이 기다립니다. 참고로 좌석발권기 키오스크는 잦은 고장으로 지난 7일 철거되었다고 하니, 이제 웹발권기 PC에서 좌석 배정표를 뽑아가면 됩니다.

로비 안쪽으로 어린이 자료실이 보입니다. 유아자료실도 있고요. 1층이어서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을 듯합니다. 마침 한 어린이가 책 속에 푹 파묻혀 있는 게 보입니다. 너무나 예쁜 어린이의 가슴속에 멋진 꿈이 자라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안쪽으로 도서가 가득하고 파스텔톤의 의자가 편안함을 주네요. 문 옆으로는 새로 들어온 도서와 영어도서, 참고도서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역시 로비 한쪽 코너에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네요. 복도에서 쉬면서 그림도 보고 마음을 쉬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옆으로 북카페가 보이는데요. 격자무늬 입구문의 ‘참고운’이라는 북카페엔 편히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창밖 풍경이 내다보이는 조망입니다. 복도를 이어서 강당과 강의실, 사무실이 있습니다. 동네 도서관이지만 막상 들어와 보면 모든 게 여유롭고 풍성해서 놀라실 겁니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오르면 종합자료실이 나타납니다. 이달의 도서를 비롯해서 다양한 장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회원 가입되어 있으면 도서대출이나 대여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신간이나 연속간행물도 많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과 소파도 있고요. 자료들이 다양합니다. PC와 출력기도 이용할 수도 있고요.

4층의 열람실은 고요합니다. 열람실 1,2가 있는데요. 발자국 소리도 조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조심조심 걸었네요. 조용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하려는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1층의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좌석 발권시스템을 이용해서 발권받은 분들만 게이트를 통과합니다. 미리 좌석을 지정받고 자기 자리에서 공부에 열중하는 분들에게 방해될까 봐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서수원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요.

우선 2025년 상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4월에는 디지털 자서전 -내 삶을 기록하고 추억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자신의 삶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제작하는 강좌인데요. 대상은 성인 20명이고, 준비물은 개인 휴대폰입니다. 장소는 서수원도서관 2층 강의실입니다.

2025년 4월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온라인 강좌로, 부모를 위한 인공지능 시민교실입니다. 4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데요. 대상은 학부모 40명입니다. 신청은 서수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됩니다.

서수원도서관 바로 옆 왼편 계단으로 탑동공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공원에 나가 정자에 앉아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바람을 쐬며 잠시 쉬어도 좋고 운동기구를 이용해도 좋을 듯해요. 공원 그늘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곳도 보이는군요. 도서관 옆 공원, 서로 잘 어울립니다. 시간이 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가 사는 동네 속의 서수원도서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