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3월이 되면서, 예쁜 봄꽃과 함께

황사와 미세먼지라는 불청객도 함께 찾아왔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황사가 왜 생기는지,

과거 오늘의 날씨는 어떠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국립충남기상과학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

어른은 2천 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1천 원,

그리고 7세 이하의 유아나

65세 이상의 경로우대자는 무료입니다.

과거의 오늘 날씨는 어떠했을까요?

역사서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629년 전인 1396년에

"달이 심성 앞 별을 침범하였다"

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궁금해 찾아보니,

과학적으로는, 달이 심성(전갈자리의 주요 별들)

근처를 지나면서 별을 가리는 현상인

엄폐 현상(occultation)을 의미하는 것 같고,

점성술적으로는, 심성(心星)이 군주나 국가의 운명과

관련된 별로 여겨지던 시대라, 군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나쁜 징조나

국가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적어 놓은 것 같다고 합니다.

뭐가 됐든 오늘날의 일기예보와는

관점이 많이 다른 기상 관측이었던 것 같아요.

국립충남기상과학관은

지상 2층으로 된 건물인데요.

건물 1층에는 한반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는 '한반도의 사계' 전시장과,

한반도의 기후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의 정원,

그리고 바람의 언덕(용오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나 용오름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보기 힘든 기상 이변이라

아이들이 굉장히 관심을 갖고 관람을 하는 시설입니다.​

2층에는 한반도의 기후 환경 2관이라 하여,

태풍 갤러리와 바람과 지형, 안개의 숲 전시장과,

기후변화 탐험 체험, 그리고 기상캐스터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시설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중 태풍 갤러리는

태풍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태풍의 형태,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던 태풍들에 대해 알아보는 곳이고,

2층 입구에 있는 이 체험시설은 모래를 가지고

직접 바람과 지형에 대해 공부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순한 모래 놀이가 아니라,

지형과 높이를 통해 만년설에서부터 평원,

그리고 깊은 바다까지

모래로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이에요.

그리고 2층 휴게공간과 그 앞에는 '사계절 추억을 그리다'라고 하여

예쁜 포토존과 함께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은 탄소중립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 주는 공간입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이유가

바로 지구 온난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 1위가 중국이고, 2위가 미국이네요.

우리나라는 9위고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 주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큰 나라들이 위치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더 심각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맑은 공기를 물려주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잠수함처럼 생긴 이 공간의 이름은

'기후변화 탐사선'입니다.

​이 기후변화 탐사선에서는 잠망경 VR 체험을 통해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이럴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왜 우리가 탄소중립 실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려 주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곳 국립충남기상과학관에서는 내일의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캐스터 체험도 해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TV 속에서 내일의 날씨를 자세히 알려주는

멋진 기상캐스터 역할을 우리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

실제 기상 캐스터가 쓰는 프롬프터랑 일기예보 화면도 똑같이 제공이 돼요.

단, 우리 아이들이 멋진 모습으로

텔레비전에 나오기 위해서는 아빠의 약간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키가 작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아빠가 목마를 태워줘야 해요.

이외에도 국립충남기상과학관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3월과 4월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홈페이지 통해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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