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북페어 <책부상> 현장에 가다

지난 10월 19일 토요일,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에서 2024 서대문구 북페어 <책부상>이 개최되었습니다.

<책부상>에서는 책과 관련있는 독립서점, 사회적기업, 창작 동아리 등이 참여하여 부스를 운영하고 동시에 책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와 북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책부상>은 책과 보부상을 더한 합성어로, 행사 스텝들은 보부상 모자를 쓴 것이 특별한 점이었는데요.

전국을 대상으로 책을 홍보하는 창작자와 출판인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2024 서대문구 북페어 <책부상>

일시 : 2024. 10. 19(토) 11-18시

장소 : 대현문화공원(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146)

운영 : 딴짓 출판사, 무소속연구소

주최 : 서대문구청, 서울문화재단 N개의 서울

'책이라는 키워드로 청년들의 창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지역 상권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책과 문화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고민을 풀어나가기 위해

스무팀의 청년 창업가, 출판사, 잡지사, 서점, 창작자가 대현문화공원에 모였습니다.

책과 어울리는 음악이 디제잉박스에서 흘러나와 북페어의 공간을 채워주었는데요.

부스에는 각기 자신들의 이야기와 책들을 전시해 놓았는데요.

그 중 서대문구를 기반으로 한 참가팀들을 소개합니다.

잔치

신촌문화예술웹매거진 '잔치(ZANCHI)'는 2014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를 주축으로 처음 시작된 후, 2015년부터 신촌 전역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현재는 나이, 전공, 학교, 직업, 국적 불문하고 신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웹매거진입니다.

가지출판사

서대문구 가재울에 둥지를 틀고 10년째 1인 출판사로 운영하는 곳으로 최근 다른 출판사들과 함께 '출판하는 언니들'이라는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 도서로는 <동네에서 만난 새> <참나무라는 우주> <꽃을 기다리다> 그리고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시리즈가 있습니다.

쏘블루(So Blue)

파랑 채집가의 파랑색을 테마로 선정한 도서와 음료, 음악을 모아둔 연희동 문화공간입니다.

책을 창구로 청춘들에게 말을 걸고 싶어 서점으로 만들었다는 이곳에서는 파랑을 통해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알아나가면서 각자의 답에 가까워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쏘블루가 선정한 커버 또는 주제가 파랑인 책과 만화로는 <나의파란나폴리><사랑바다> <파랑의역사> 그리고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가 있습니다.

서대문구 북페어 <보부상>은 '골목과 문화 예술의 연결 : 서대문 지역 활성화, 문화로 풀어볼 수 없을까?'란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서대문구청 박명섭 주무관, 무소속연구소 임성연 대표, 연세대학교 문화매개전공 지가영 연구자,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정유민 편집자가 참여했습니다. 무대 앞에는 간이의자와 담요, 작은 빵과 음료들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오후에는 밤의 서점 폭풍의 점장님이 '서점 경영 노하우 : 작은 서점 어떻게 잘 꾸릴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밤의 서점은 연희동에 위치한 독립서점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이 가득한 공간을 운영하며 겪은 경영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이후 오후 4시에는 얼마 전 서대문구민이 되었다는 양다솔 작가의 '팔리는 글쓰기 : 모두가 작가인 시대, 어깨에 힘빼기'란 주제로 강의와 북토크를 이어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