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근처 맛집] 혼밥편 <홍두깨손칼국수> & <서가우동집>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셀카를 한창 찍던 관광객이 필자에게 사진 찍는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여러 포즈들을 취하며 아름다운 봄꽃 속에서 자유로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성황리에 진행중입니다.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일산호수공원을 찾아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맘껏 감상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꽃박람회에 홀로 방문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꽃이 너무 보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들로 일행 없이 박람회 장소에 도착해 박람회 곳곳을 자유롭게 다녔습니다.
이처럼 혼자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을 위해 가볍게 혼밥할 수 있는 식당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가장 가까운
‘착한가게업소’
<홍두깨손칼국수>
손칼국수와 수제비로 유명한 <홍두깨손칼국수>입니다. 3호선 정발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사장님이 주문 즉시, 직접 칼국수와 수제비를 손으로 빚어 만들고 있습니다.
<홍두깨손칼국수>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손칼국수와 수제비가 5000원, 잔치국수 4000원, 콩국수 6000원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보기 힘든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오랜 기간 싼 가격으로 서민들의 배를 채운 이곳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고양특례시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했습니다. 2011년부터 실시한 착한가격업소 제도는 경기 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청결한 위생,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업소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하는 정책입니다.
단, 지역의 평균 가격 초과 업소, 최근 2년 이내 행정 처분을 받은 업소, 지방세를 3회 이상 및 100만 원 이상 체납한 업소, 영업 개시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업소, 프랜차이즈 업소 등은 선정될 수 없습니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에는 착한가게업소가 6곳이 있습니다. 그중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근처 착한가게업소가 <홍두깨손칼국수>가 유일합니다. 더구나 고양탄소지움 가맹점이기도 한 이 식당은 고양페이 또는 고양탄소지움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먹으러 온 시민들을 위한 자리들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혼밥러들이 많이 방문하여 배를 채우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들 중 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지요.
뽀얀 김과 함께 등장한 손칼국수는 김가루, 깨 조합으로 군침 돌게 나옵니다. 무엇보다 삐뚤빼뚤한 면발로 식감을 풍부하는 점은 왜 이곳이 수제 전문점인지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이곳에서 먹었다는 한 주민은 “이 동네에서 이 가격으로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곳이 이곳밖에 없다. 오래 운영하다 보면 맛이 변할 수 있는데 여긴 지금도 옛날이나 한결같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주위 직장인들이 인정하고 혼밥러들이 즐겨 찾는 로컬 맛집인 <홍두깨손칼국수>였습니다.
📍
홍두깨손칼국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75번길 38-10
우림로데오스위트 1층
031-907-8855
매일 아침 육수를 직접 끓이는 우동집
<서가우동집>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중년 남성이 혼자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음식을 음미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로, 주인공이 다녀간 식당들은 현재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맛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러 메뉴들 중 하나가 우동입니다. 일본에서는 혼밥러들의 대표 음식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속도로 휴게소나 우동집에서 혼자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지요.
고양국제꽃박람회 근처에 여러 우동집들이 있는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서가우동>을 소개합니다. 깔끔한 내부와 인테리어로 손님들을 맞이한 <서가우동>은 육수에 대한 자부심이 큰 음식점입니다. 식당 곳곳에 매일 좋은 재료로 아침 육수를 끓인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을 정도죠.
사장님의 자부심만큼이나 우동 국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했습니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면발도 우동 한 그릇의 행복을 더했습니다.
세트 메뉴로 나오는 유부초밥도 우동의 풍미를 더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와사비 얹어서 유부초밥을 먹고 우동 국물 한 숟가락 넣으면 <고독한 미식가> 주인공이 되는 것 같은 착각일 정도로 궁합이 좋았습니다.
“국물 맛이 좋다"라는 말에 얼굴 빨개지며 감사해하는 <서가우동> 사장님. 그는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로 많은 시민들이 올 텐데 혼자든 여럿이든 저희 식당에 많이 오셔서 진정한 우동맛을 맛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냉우동과 냉소바도 출시했다고 하니 시원한 메뉴를 찾는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혼자 와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다양한 체험들과 꽃구경을 하며 힐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박람회 주변에 홀로 입장해도 식사 가능한 맛집들이 더러 있으니 부담 없이 고양국제꽃박람회 내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
<서가우동집>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20-38 133호
0507-137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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