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난희 기자

중증장애인 인터넷작가 양성 프로젝트 북콘서트 열려

ⓒ 김난희 여주시민기자

온 세상이 하얗게 함박눈이 펄펄 내렸던 지난 28일 여성회관 공연장에서 중증장애인 인터넷작가 양성 프로젝트의 산물로 ‘기억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 아래 5인의 작가가 북콘서트를 열었다.

ⓒ 김난희 여주시민기자

중증장애인 인터넷작가 양성 프로젝트는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여주시 평생교육과와 하모니웰니스협회 서연하 대표, 버팀목야학 조정오 대표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작가 양성 프로젝트는 창의적인 글쓰기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능력을 개발해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김난희 여주시민기자

중증장애인들이 글쓰기 학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담긴 이야기를 세상에 내어놓으며 인터넷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버팀목야학의 수강생 중 인터넷 작가라는 생소한 직업군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기대를 품은 김현우 작가, 박순환 작가, 장기현 작가, 황석우 작가, 윤평실 작가 5인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이번 북콘서트를 맞이하게 됐다.

ⓒ 김난희 여주시민기자

식전 행사로 권리소리 합창단이 ‘당신 덕분에’, ‘턱을 헐어요’를 합창하며 모두들 한마음이 되는 시간을 가졌으며, 거북이의 신나는 노래 ‘빙고’는 율동과 함께 방청객들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 김난희 여주시민기자

여주부시장의 축사와 김수영 동화 작가의 사회로 오프닝 행사가 시작되었고 1부 행사 북콘서트에서는 ‘비상’ 낭독과 중증장애인 작가 5인의 학습 과정 영상을 보았다. 그 과정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탄성이 내뱉어졌다.

ⓒ 김난희 여주시민기자

하모니웰니스협회 서연하 대표와 중증장애인 작가 5인이 창작 과정에서 겪었던 도전과 성장을 나누는 시간에는 힘든 상황에서도 글 쓰는 감동과 감사를 느꼈던 그 시간들을 회상하며 울컥하는 감정이 보이기도 하였다.

5인의 작가 중 행사 당일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함께하지 못한 젊은 김현우 작가의 빠른 쾌유도 이 자리를 통해 빌어본다.

ⓒ 김난희 여주시민기자

이문현과 하모니카 앙상블 축하공연에 이어 2부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안내견 탄실이’ 등의 고정욱 작가 소개와 함께 강연이 1시간여 진행되었다. 고정욱 작가는 강연에서 장애인의 배움과 성장이 주는 의미를 조명하며 장애를 넘어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본인 삶의 스토리와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하였다.

여주시 관계자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이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어떻게 만들어가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기에 저마다 능력을 살리고 가꾸기 위한 평생교육을 실천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평생교육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가 창작자 개인의 자존감과 성취감 고취에 도움이 되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5인의 작가는 인터넷작가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은 물론 전자출판지도사 자격도 취득해 자신의 작품으로 수익도 창출하고 많은 장애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다시 한번 5인의 작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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