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이현숙입니다.

경기 화성시 제부로 860-36, 화성의 한적한 길을 천천히 달리다 국도에 들어서면 국도변에 '안곡서원'이라는 표지석이 보입니다.

빠르게 달리면 얼핏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요.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들으며 조붓한 길을 조금만 가면 안곡서원(安谷書院)의 모습이 보입니다.

멀리 산 아래 서원으로 보이는 기와집이 보이고, 한가로운 마을 풍경이 펼쳐집니다.

집들도 드물게 떨어져 있어서 더없이 조용합니다.

9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햇살이 온 마을을 비추고 있네요.

하늘은 푸르고 마을 뒷산의 나무들은 여전히 초록이 짙습니다.

안곡서원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우뚝 선 홍살문 주변으로 들꽃이 수북한데요.

오가는 사람도 드물다 보니 들꽃들이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잘 자라는 모습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한적함 덕분에 기분이 차분해지는군요.

안내 표지석에도 적혀있듯이 안곡서원(安谷書院)은 화성시 유형문화재 제1호입니다.

지정일은 1986년 5월 20일이고요.

박세희, 박세훈, 홍섬의 위패를 봉안한 안곡서원과 그 옆으로 묘지가 모셔져 있는 게 한눈에 보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안곡서원은 1616년(현종 7) 당시 남양의 현감으로 부임한 민기중(閔耆重)이

기묘명현(己卯名賢) 박세희(朴世熹, 1491~?)를 배향하기 위하여 창건했다고 해요.

서원 문이 열려 있네요.

서원 앞의 직사각형 석축에 둘러싸인 외삼문에 안곡서원 현판이 걸려 있고요.

외삼문 옆 안내판에 서원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찬찬히 읽어봅니다.

조용한 시골 속에 있어 운치가 더 있어 보이죠?

내부로 발걸음을 하니 느낌이 살짝 조심스러워집니다.

아무도 없지만, 어쩐지 그 옛날의 서원은 사설 교육기관이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해야 할 것 같았답니다.

앞쪽으로 안곡서원의 강당입니다.

講堂(강당)이라고 쓰인 현판이 걸려있는데요.

학생들이 공부하던 강학 공간으로는 그리 넓지 않아 보입니다.

곧바로 돌계단을 올라 내삼문을 통과합니다.

강당과 사당 사이의 문입니다.

내삼문 뒤쪽으로 제향을 담당한 사당(祠堂)입니다.

서원은 조선 중기 이후 우리나라 인재를 키우고 특정 선현을 위해 제사를 드리기 위해 향촌에 건립하기 시작했는데요.

안곡서원 역시 교육과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제향을 함께 했답니다.

안곡서원에서는 지금도 매년 봄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고 해요.

*제향: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

서원 내부에는 혼자서도 잘 자라는 잡초와 들꽃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에도 우리네 일상처럼 계절 따라 눈비가 내리고, 꽃도 피고 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서원 옆쪽으로 박세희와 박세훈, 홍섬의 묘가 모셔져 있는 게 보입니다.

묘표와 문인석, 그리고 옛 석물과 새로 만든 석물들이 제법 많이 보이네요.

하나하나 살피며 당시의 시대상을 떠올려볼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안곡서원을 찾았다면 떠나기 전에 들러볼 곳이 또 한 군데 있습니다.

서원 바로 맞은편에 웅장한 보호수 한 그루가 보입니다.

수령 400년이 넘은 아름드리 은행나무입니다.

서원과 거의 비슷한 생을 지내온 듯합니다.

마을과 서원을 마주 보며 지켜주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서원은행나무, 참 잘 어울리지요?

좁은 언덕을 올라가니 나무가 멀리서 볼 때보다 훨씬 웅장합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팽나무와 거의 흡사합니다.

마을과 서원을 보호하는 수호신처럼 압도하는 기운이 느껴지네요.

안곡서원을 돌아보고 은행나무 아래 앉아 평온한 휴식을 가져보아도 좋을 멋진 풍경입니다.

웅장한 은행나무 아래에 앉아 서원을 바라보며 그 옛날의 강학 분위기와 역사 속의 이야기를 그려보는 시간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볼거리가 많거나 주변에 특출난 맛집 등이 있지는 않아서 오히려 더 담백한 외출입니다.

조금씩 선선해지는 요즈음, 바람도 쐴 겸 도심에서 뚝 떨어진 안곡서원을 찾아보는 것 어떠세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시골 풍경 속에 그대로 녹아있는 옛 서원과 웅장한 고목, 자연의 맑은 공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화성시 시민홍보단

이 현 숙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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