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료 전시회 '유연한 틈;시선의 그림자'

대구 중구 수창동에 위치한

무료 전시회가 운영되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은 나란히 붙어있어

편리하게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하지만 47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겪은

수창청춘맨숀의 건물을 작년 안전진단

결과 '위험' 수준을 판정받아 운영이 중단되어

약 1년간 오픈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보수공사를 마무리한 후

올해 재개관을 했답니다!

수창청춘맨숀의 재개관 전시는

'유연한 틈;시선의 그림자'가 진행었으며

지난 8월 30일부터는 다른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창청춘맨숀의 1층에는 전시공간이

따로 있지는 않고 책들과 도서를 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 그리고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맨숀쌀롱이 있습니다

맨숀쌀롱에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본 전시의 작품을 본 다음

다시 보면서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본격적인 전시는 2층 A, B동과

3층 A동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짐이 많으시다면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물품 보관함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서 처음 마주한

작품은 박지형 작가의 the room입니다

이 작품은 자갈 위에 책상이 있는 작품으로

책상 위의 노트에 고민을 적고 앞서 적어놓은

고민에 대한 조언도 할 수 있었습니다

책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자갈을 밟아야만 하는데요

처음에는 발바닥이 너무 아팠지만

몇 발자국 가니 시원해졌어요

겉 부분의 자갈은 크기가 크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자갈이 작아집니다

마치 나의 큰 고민이 처음에는

나를 아프게 했지만 책상에 도달할수록

고민이 나를 아프게 하는 강도가

줄어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듯합니다

이 작품은 장입규 작가의 '로프'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편집한 이미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놀랍게도 단순 촬영한 작품으로

사물을 정교하게 자른 후 배치한 사진인데요

사진을 보면 절단되어 있는 이미지 사이로

로프만이 이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재개관 후 첫 전시인

'유연한 틈;시선의 그림자'를

아슬아슬하게 방문하여 인상 깊게 보았는데요

이어지는 전시인 '더(the)대구'는

지금 전시가 진행 중이니

많이 방문하셔서 무료 전시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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