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에 숨겨진 명소를 한눈에 : 봄나들이 트래킹코스로 좋은 복호동폭포

가평의 깊은 산속에 숨겨진 자연명소로 취재를 떠날때 4월만큼 좋은 시기가 없는데요. 이 시기에 산속을 들어가면 벌레와 독충, 뱀을 마주할 수 없고, 탐방로나 오솔길을 가리는 잡초도 거의 자라지 않아 이동하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이죠. 이에 평소에 가보고 싶었으나 탐방을 미뤄왔던 석룡산과 화악산 일대의 골짜기를 최근에 모두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첫 번째 장소인 화악산 복호동폭포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께요. 거의 3년만에 재방문하게 된 복호등폭포의 모습은 이전과 다를바 없이 아름다웠으나, 한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폭포로 향하는 진입로가 새로 조성되었다는 점인데요. 이제는 위험한 바위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될 만큼 이동이 수월해졌으니 여러분들도 이곳에 꼭 방문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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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호동폭포는 화악산 중봉에서 발원하는 계곡으로 형성된 자연폭포이나, 이 폭포를 만나기 위해서는 화악산이 아닌 석룡산 등산로를 이용해야해요. 석룡산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분들이 흔히 알고 계신 조무락골 계곡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친수공원 안쪽으로 보이는 비포장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4-5채의 민가가 보이고, 이 민가를 지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오솔길 등산로가 시작된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석룡산은 등산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주변에서 단 한번도 구경해본적도 없는 식물들이 봄을 맞이해 기지개를 피기 시작하는 모습은 사진으로 모두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웠어요.

석룡산 등산로 입구에서 한 시간 정도 걸었을까. 갑자기 등산로 앞으로 계곡이 흘러내려오는 특이한 구간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복호등폭포의 초입새에요. 해당 지점은 화악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석룡산 계곡으로 합쳐지는 구간으로 화악산계곡 방향으로 3분정도만 올라가면 복호등폭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복호동폭포를 찾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복호동폭포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와 더불어 폭포로 향하는 데크길이 새롭게 시공되었기에 누구나 폭포의 존재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복호동폭포는 호랑이가 엎드린 형상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상상력을 굴러봐도 호랑이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지만 이름과는 별개로 자연폭포가 선사하는 매력은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웠으며, 이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먼길을 달려온 것이 보람으로 전환되는 듯 했어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복호동 폭포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을 수 없어서 폭포 인근으로 이동하여 근접촬영을 진행해봤는데요, 더는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높은 바위에서부터 쏟아지는 폭포수는 3단에 걸쳐 흘러내려오고 있으며, 폭포수가 이동하는 통로의 폭이 굉장히 좁은 탓에 수량이 풍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굵은 물줄기를 연신 쏟아내는 모습이 특이하게 다가왔어요. 사실 폭포수보다 더 눈길이 가는건 폭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바위들인데요, 복호동폭포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의 바위들은 무려 20억년전에 형성된 편마암이라고해요. 헤아릴수 없을 만큼 억겁의 세월을 견뎌온 바위를 바라보고 있으니 경이로움 그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지는 듯 했는데요, 이처럼 자연의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복호동 폭포에서 여러분들도 특별한 자연탐험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쳐볼께요. 장소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바랄께요.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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