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거창군 숨은 명소]가천천 벚꽃길에서 용산숲까지, 봄을 걷다! _ 이원필 기자
안녕하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왔고,
그 봄 길을 며칠전 처음으로
가 본 가북면 가천천 벚꽃길이었습니다.
물 따라 흐르듯 피어난 벚꽃들은
바람결에 흩날리며,
잠시 머무는 발걸음마다
따뜻한 계절의 온기를 안겨주는것 같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즐겁고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북면 용산숲에 들어서면,
벚꽃의 화사함과는 또 다른
웅장한 소나무 숲
초록이들을 볼 수가 있었어요.
봄날, 두 길 위에서 만난
그 풍경들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가천천에 대하여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에서 발원하여
가조면을 지나 황강으로 합류하는 하천.
가천천은 국토 교통부에 등재된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가조면을 지나므로 가조천,
가북면과 가조면을 흐르므로
가천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의 단지봉, 두리봉 등의
높은 산지로 둘러싸인 유역 분지 내에서 발원한다.
유역 분지에서 집수된 가천천은 남서 방향으로 흐르며
가북면 박암리 일대에서 가북 저수지에 모인다.
저수지를 빠져나온 가천천은
가북면 일대에서 우혜천, 좌가천과 합류한다.
이후 가조 침식 분지의 북쪽 산지 사이를 곡류하며
빠져나오면서 남동쪽으로 방향을 튼다.
가조 침식 분지로 들어온 가천천은
분지의 서쪽 산지 쪽으로 치우쳐
북북서-남남동 방향으로 흐르며,
분지 동쪽의 배후 산지에서 유입되는 마상천,
고견천, 지산천은 침식 분지의 평탄면을
굽이쳐 흐르며 가천천으로 합류한다.
가천천은 다시 침식 분지의 남쪽 산지 구간을
감입 곡류(嵌入曲流)[산지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름]하면서
남하면의 지산천과 합류한 후,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 일대에서 황강과 만난다.
[출처] 디지털거창문화대전
연분홍의 물결로
가천천이 이렇게 풍경이 아름다운곳인지
세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옆을 돌아보니 마치 눈이 내리듯
하나 둘씩 벚꽃잎들이 날렸어요.
주말에 비소식으로 많이 떨어질듯 한데
떨어지는 그 마저도
풍경이 더 멋질것 같습니다.
용산숲에 대하여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 가천천과
우천천의 합류부의 범람원에 있는 숲.
[개설]
용산숲은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 용산 마을 어귀에 조성된 천연 소나무 숲이다. 숲의 규모는 폭 110m, 길이 160m 정도이다.
[명칭 유래]
용산숲이 용산 마을 어귀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를 따랐다. 용산 마을의 지명 유래는 가야산에서 마을 뒤까지 남서로 뻗은 산세가 용과 같아서 ‘용산’이라 했다는 말도 있고, 옛날 중국의 맹가(孟嘉)라는 사람이 9월 9일 낙모대(落帽台)에서 술 마시며 풍류를 즐기던 곳이 용산인데, 마을 근처에 같은 이름의 ‘낙모대(落帽台)’가 있어서 ‘용산’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자연환경]
용산숲은 가천천이 가조 분지의 북쪽 산지를 곡류하여 빠져나온 후 용산 마을 남쪽에서 우천천과 합류하며 형성한 가천천 범람원의 왼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현황]
용산숲은 수백 년 수령의 소나무 200그루 이상이 숲을 이루고 있다. 1982년 11월 보호림으로 지정되었다.
[출처] 디지털거창문화대전
용산숲은
아주 오랜 세월에 굽어진
소나무의 멋을 드러내는 천연 솔숲입니다.
용산숲 안내표지판
팔송정 선생(八松鄭先生)
숭모비(崇慕碑)는 용산숲 곁에 있으며,
정필달의 학덕을 기려 1994년에 세웠다.
정필달은 1611년(광해 3)에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용산리에서 태어났다.
8세 때 합천에서 문경진(文景震)에게서 소학을 배웠으며,
13세 때는 아버지를 따라 진주로 와서 박민(朴敏)에게 배웠다.
정필달은 16세 때 조정립(曺挺立)에게도 글을 배웠다.
1628년에 안음 별시(安陰別試)에 급제하였다.
29세 때에는 정온(鄭蘊)을 찾아가 제자의 예를 갖추고 학문을 익혔다.
정온은 정필달의 뛰어난 자질을 보고 기뻐하며 제자로 받아들였다.
또한 문위(文緯)에게도 학문을 전수받았다.
34세에는 별시 문과(別試文科)에 을과로 급제했다.
사재감 참봉, 봉상시 직장 등의 벼슬을 거쳐,
1650년 전적(典籍) 및 서학 교수(西學敎授)에 임명되었다.
전적 겸 사학 교수, 사헌부 감찰(司憲府監察)을 지내다
1657년 예조 좌랑으로 있을 때 부친상을 당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한 뒤
더 이상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팔송정(八松亭)을 창건하여
제자들을 모으고 학문에 정진하였다.
이때부터 세상 사람들이 정필달을 ‘팔송 선생’이라고 불렀다.
고향에서 학문에 정진하고 있던 정필달을 조정에서 다시 부르자
정필달은 왕명을 어길 수 없어 다시 관직에 나아갔다.
이후 형조 정랑, 예조 정랑, 봉상시 첨정, 단양 군수 등의 벼슬을 지내고 물러나
양양에 있는 금곡이라는 곳이 산수가 수려해 말년을 보내기 적합하다고 생각해 집을 짓고 기거했다.
숙종 대에 다시 직강, 봉상시 부정, 사예 등의 벼슬을 내리고 불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691년에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임명되었다.
정필달은 벼슬에 나가기보다는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폐단을 고칠 것을 주장했다.
당시 과거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올린 글을 보고
임금이 정필달의 직언을 칭찬하면서 호피를 내렸다.
정필달은 고향에서 학문에 정진하다가 83세에 사망하였다.
[출처] 디지털거창문화대전
아름다운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졌으니
자연속에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게
참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황토길은 아니지만
맨발로도 걸을 수 있어요.
용산숲에서 바라본
가천천에 벚꽃들도 길게 늘어져 있으니
한폭의 풍경화처럼 아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소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새소리 마저도 청량하게 들리니
봄이가 참 좋은 선물을 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소나무숲을 거닐다가 잠시 쉬어가도 되는
정자가 있어 참 좋은것 같아요.
바람 살랑살랑 부는
파란 하늘에 사월의 날씨는
딱 정자에 누워 명상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들도 예술입니다.
수돗가가 설치되어 있어서 맨발걷기후
깨끗하게 발을 씻을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발씻는곳에서 오른쪽 데크길을 오르면
횡단보도 건너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어요.
잠시 발길을 멈추고
소나무 꼭대기 저 끝을 바라보면
푸른잎사이로 하늘과 구름이 보이니
말없이 나를 품어주는듯 해요
가천천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를 걸으며,
봄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만난 용산숲,
고요한 소나무들의 숨결은
마치 시간마저 잠시 멈춘 듯했습니다.
벚꽃의 화려함과 송림의 고요함,
자연이 선사한 이 따뜻한 하루가,
마음속에 오래도록 머물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계절,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지 마시고,
거창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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