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형 어린이집이 뭐예요? 숲체험편

숲 체험, 놀이문화, 기후 위기 3개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의왕형 어린이집, 오늘은 숲 체험을 신청한 어린이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어린이집 주위 자연을 만나는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의왕형 어린이집 숲 체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따라가 볼까요?

만 2세, 7명의 아이들이 한 반입니다. 담임선생님을 따라 나온 어린이집 친구들이 손잡고 흙길을 따라갑니다.

이 길에 밤나무가 있나 봐요~ 떨어진 밤나무 열매를 주워서 작은 통에 넣습니다.

자연물 채집은 오랜 역사를 가진 활동이죠? 직접 주워서 내 통에 넣고, 쌓여갑니다. 여기도 있어요! 저기에도 있어요~

마트에서만 파는 줄 알았던 밤을 이렇게 자연에서 직접 채집하다니, 아이들도 보는 저도 신이 납니다.

“애들아! 무얼 들고 있니? 감나무 잎이 예쁘게 물들어 떨어졌어요. 아이들은 잎을 하나씩 들고,

목에 하나씩 건 돋보기를 사용해 자세히 관찰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 수업에서 해봤는지 ‘돋보기 주세요’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가지에 매달려 있는 감을 선생님이 보여주자 더 가까이 보겠다고 손을 쭉 뻗어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자연물을 숲 선생님과 함께 멈춰 서서 자세히 들여다보는 친구들을 보고 놀라웠는데요~

아직은 기저귀를 찬 아이들도 있는 만 2세 아이들이 작은 잎에 뚫린 구멍을 보면서 애벌레를 이야기합니다.

매미 허물을 보고 뒤로 물러났다가 친구들이 만지자, 가까이 다가와 자세히 살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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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모든 게 궁금합니다. 산책길에 주홍색 예쁜 꽃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요? “나비 선생님! 이건 뭐예요?”

또박또박, 천천히 둥근잎유홍초라고 알려주시네요~ 나팔꽃을 닮은 작은 꽃과 함께 하트 모양 잎도 같이 관찰해 봅니다.

바로 옆에 강아지풀이 있어요. “안녕! 애들아!” 할아버지 목소리가 된 나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강아지풀 수염을 달고 한 명씩 인사합니다.

강아지풀을 얼굴에 가까이 주자, 아이들도 인사합니다. “안녕!” 손 위에 올려놓고, 살살 만지는데, 간지럽고 재미있나 봅니다.

흙길로 나간 친구들은 무엇을 할까? 또 따라가 보았어요. 자리를 펴고 앉았네요.

이팝 선생님이 숲길에서 곤충을 발견했나봐요. 곤충을 채집통에 넣어서 친구들과 관찰하고 있었어요. 아! 매미였구나.

아이들이 나비 선생님 주위에 모여 있어요. 손바닥에 무엇이 있을까요?

세상의 모든 것이 신기한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은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하! 미국자리공 열매였네요. “나도 만져볼래요” 하는 아이들이 만져보고, ‘꺄르르’ 웃습니다.

까만색 열매의 즙이 손바닥 위에서 보라색으로 변했어요. 아이들 손도 같이 물들어갑니다.

이번엔 열매가 아니라 나뭇가지를 주워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마당에는 작은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습니다.

또 다른 자연놀이가 시작될 건가 봐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이렇게 숫자를 세면서 주워볼까요?

통 안에 드러날 적당한 나뭇가지를 골라야 해요. 너무 긴 가지도 안 되고 너무 짧은 가지도 안 되지요.

아하! 나뭇가지가 생일 초가 되었네요. 부드러운 흙으로 두껍아! 두껍아! 놀이도 했다가 멋진 흙 그림도 그렸다가 마지막에 흙 케이크가 되었어요. 누구의 생일을 축하해 줄까요? 흙 케이크를 앞에 두고 친구 한 명씩 모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후 ~~ ’하고 나뭇가지 생일 초도 껐답니다.

이팝 선생님을 함께 한 친구들이 “다람쥐야 맛있게 먹어!” 이야기하면서 주웠던 밤을 다시 돌려줍니다.

자세히 관찰하고 다시 자연에게 돌려주는 거예요. 아이고 예뻐라. 자연놀이 할 건 빼놔야 하는데,

다람쥐 생각에 모두 자연으로 돌려주고 가는 친구도 있어요~

또 다른 모양의 흙 케이크네요~ 높은 흙 케이크에 과일 대신 아이들이 모았던 밤과 도토리를 하나씩 위로 올렸습니다.

케이크가 하나인데, 누구 생일을 축하해 줄까요?

아하! 어린이집 앞마당에 있던 소나무의 생일을 축하해 줬어요. 한마음으로 모두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

아이들은 자연과 가까워집니다. 의왕형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와 숲 선생님들이 모여 교육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9월에 사전 모임과 10월 두 번째 모임을 진행하면서 변화하는 아이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아이들의 성장과 선생님의 성장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범사업으로 각 분야별로 10개 어린이집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왕형 어린이집으로 인해 의왕의 아이들과 양육자 모두 더욱더 행복한 의왕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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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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