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리 갈대밭의 겨울

갈대가 서걱이는 신성리 갈대밭의 겨울🌾🌾

이제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되면서 겨울 색을 담기 시작합니다. 나뭇잎은 단풍이 들어 고운 세상을 만들다가 이제는 낙엽이 되어서 땅에 뒹굴고 있습니다. 이제 계절의 길이를 느끼게 됩니다.

충남 서천군 금강 변에 자리 잡은 신성리 갈대밭에는 겨울이 와서 바람이 불 때마다 서걱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초겨울에 다녀온 이곳 신성리 갈대밭의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합니다.

여름에 찾는 이곳은 출렁이는 초록빛 세상이 생동감이 있어서 좋았고, 가을에 찾은 신성리 갈대밭은 피어오르는 갈대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좋습니다. 이제 겨울이 되어 겨울에 만나는 갈대는 바람결에 흔들리는 몸이 서걱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서천은 생태여행의 일번지가 되었습니다. 국립생태원과 장항 송림욕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천 갯벌, 서천 조류생태전시관과 바로 이곳 신성리 갈대밭 등이 있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날은 주차장에 자동차가 많이 주차되어있었습니다. 이제 겨울이지만 이곳 신성리 갈대밭의 아름다운 갈대를 만나기 위하여 많은 사람이 찾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로 오기도 하고, 연인들의 발걸음이 아름답습니다. 이날은 버스를 타고 단체로 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천천히 돌아보면서 일렁이는 갈대밭을 산책하여도 참 즐거운 곳입니다.

자동차를 주차하고 갈대밭으로 가면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촬영장소이기도 한데, 이곳의 갈대밭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비무장지대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입구에 서 있는 포스터를 보노라면 다시 그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갈대밭 옆의 길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서천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은 피어오른 갈대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바람이 불 때마다 파도와 같은 갈대의 물결 속으로 유영하듯 빨려 들어갑니다. 겨울을 담은 갈대밭은 진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 사이에 흐르는 금강 하구에 펼쳐져 있는 신성리 갈대밭은 너비가 200m, 길이가 1,500m 그리고 면적 10만여 평이 넘는 규모입니다.

제방 위에 난 도로에 올라서면 드넓은 갈대밭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데 참 넓은 바다처럼 느껴집니다. 갈대밭을 지나면 금강이 있고 건너면 군산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갈대밭과 주변의 풍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우리나라의 4대 갈대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갈대 7선에 속하고 있는데 이곳은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갈대가 아름다운 날에는 사진 애호가들의 촬영장소로도 인기 있어 이곳을 촬영하러 온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이곳을 둘러보러 온 관광객들이 많이 있습니다.